<U>전교조 지관지에서도 입시교육 비난했던 신해철, 사교육 업체 모델 등장</U>

평소 독설에 가까운 언변으로 입시 위주의 교육 정책을 비난해 온 가수 신해철이 입시학원 광고에 등장해 논란을 빚고 있다.

신해철은 10일 몇몇 일간지에 실린 H입시학원의 모델로 나섰다. 광고에는 \'독설보다 날카로운 신해철의 입시성공 전략\'이라는 설명과 신해철의 얼굴과 사인이 게재됐다.< src="/nocut/takeJs/bestCutNew.js?ver=2009021113135" type=text/></>

광고를 접한 독자들과 네티즌들은 입시학원 광고에 신해철이 등장한 것이 의외라는 반응이다. 평소 신해철은 논리적이고 화려한 언변으로 입시위주의 교육 정책에 대해 비난을 해 왔기 때문이다.

신해철은 지난해 교육부의 ‘4.15 학원자율화조치’ 이후 전교조 기관지 \'교육희망\'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교육현실처럼 청소년을 학대하는 정책을 막아내지 못한 어른들도 책임이 있다. 아이들이 죽어나가는데 무슨 할 말이 있나"라며 "아이들을 못지키는 어른들을 싸그리 잡아넣어야 한다"고 독설을 했다.

그는 또 "미래에 대해 확실한 목표나 꿈없이 입시노동을 강요하는 것은 청소년을 노예로 만드는 것"이라며 "무조건 잡아 놓는다고 성적이 오르는 것도 아니다. 수백만 아이들의 인생을 망쳐놓겠다는 것인데 성적평균 안 오르면 누가 할복자살이라도 할거냐"고도 했다.

한 네티즌은 "원래 신해철 팬도 안티도 아니지만 평소 행동을 보고 생각이 있는사람이라고 느꼈고 입시 지옥을 비판한 게 한두 번이 아닌 것으로 아는데 입시광고를 하다니 실망스럽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신해철의 소속사측은 "드릴 말씀이 없다"며 "이번 일과 관련해 신해철이 입장을 표명할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