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뺑소니 현장에서 조그만 페인트 조각만 있으면 회사 차종 연식까지 추적 가능하다더구만
그래서 검거율도 높다던데 ..... CCTV 몇천건 대조작업이라. 수고는 하셨는데 과학수사 해야지 우리도 이제

스】새벽시간대 교통 사망사고를 낸 뒤 뺑소니 친 20대 여성이 경찰의 끈질긴 수사노력으로 30일만에 검거됐다.

8일 대구동부경찰서에 따르면 동부서 교통사고조사뺑소니반 도영주 경사 등 팀원 등은 5일 밤 11시 동구 모 대형마트 앞에서 강모씨(21.여)를 잠복 근무 끝에 붙잡았다.

강씨는 지난달 5일 새벽 4시3분께 동구 괴전동 대림육교 인근 경부고속도로 고가 밑에서 술에 취해 2차로상에 앉아 있던 김모씨(36)를 차로 치어 숨지게 한 뒤 현장 구호조치 없이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강씨는 사고 전날 회사 회식을 마치고 자신의 승용차를 이용해 귀가하던 중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하자 경찰은 뺑소니수사전담반을 보강하고 목격자 확보와 증거 수집에 총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현장에 사고관련 일체 유류물이 없고 늦은 새벽시간이라 목격자 등의 확보가 어려워 수사에 난항을 겪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차량 충격당시 피해자의 의류에 용의차량 페인트 흔적이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 국과수에 피해자 의류를 감식 의뢰해 차량용 빨간색 페인트 발견하고 적색의 차량으로 용의차량을 좁혔다.

이와 함께 경찰은 사고 장소 주변 CCTV 46곳의 화면을 일일이 분석해 사고당시 발생장소 350m 후방에 위치한 주유소 앞을 빨간색 소형차량이 지나간 것을 확인,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과 자동차회사 디자인팀에 분석을 의뢰, 차량종류가 K사 소형모델일 것으로 추정된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에 경찰은 수사력을 총동원 도로를 통과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구 동구지역과 하양, 경산, 영천, 포항 등 경북지역 일대 빨간색 소형 M모델차량 1068대를 일일이 탐문수사 해 용의차량을 특정하고 잠복끝에 피의자를 검거, 범죄사실을 일체 자백받은 것이다.

경찰은 7일 강씨를 뺑소니 사망사고 야기 도주혐의로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