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DC 는 오지 않지만 요즘 GM대우차에 관심이 많아 여기에 들어와보니
논란이 있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변속기와 토크의 관계... 그리고 마력에 대해.. 많은 분들이 잘 못 알고 계신것 같아 몇자 적습니다.
(이곳의 많은 분들이 저보다 지식이 좋을 것임에도 논란이 된다는게 사실 이상하기 까지 합니다. -_-)

결과는 변속기의 크기 (아래 글에서는 변속기 모델에 대해 많은 대화가 오가더군요.)는 토크와 마력 간의 관계가 아닙니다.

변속기의 크기는 토크와 차량 무게의 관계라고 봐야 정확합니다.
엔진의 동력계는 모두가 알고 있듯 엔진 - 변속기 - 바퀴 입니다.
이 때 여기서 일반적으로 변속기의 토크라는 것은 엔진과 변속기의 관계를 가리키는데,
역학적으로 보면 실제 토크는 크게 두곳에서 발생합니다.
즉, 엔진과 변속기, 바퀴가 회전시키는 샤프트와 변속기. 이렇게 크게 두곳에서 토크가 발생합니다.

변속기와 엔진 까지 이들 사이에 Torque Converter 가 중간에 위치하게 되죠.
(이를 기준으로 I/O Torque 가 되는 것이죠.)

여기까지 이해가 되셨죠?
위에 설명 드렸듯 토크가 발생하는 곳이 두곳인 이유는 모르실 분은 없을 것입니다. -_-;
달리 설명을 하자면 엔진 브레이크가 어떤 건지 모르실 분은 없을 것입니다.
또한, 샤프트의 두께가 차량별로 다른 것도 아실 겁니다.
토크를 환산 하면 얼마정도의 차량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는지 나옵니다.
이 I/O 때문에 같은 토크라 하더라도 변속기의 크기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같은 기어비에서 마력이 높으면 속도가 증가 한다는 것은 아실 겁니다.
즉, 마력이 높으면 속도가 증가하기 때문에 고속 일수록 변속기가 차량 무게를 감당할 부담이 커지는 것도 아시겠죠?
마력이 높아도 차량 무게가 가벼우면 (제한 속도에 따라) 변속기가 꼭 클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이는 계속 강조하지만 샤프트 쪽에서 전해지는 토크 때문입니다.

물리 시간에 배웠을 것입니다. 작용과 반작용.
변속기는 엔진의 토크도 감당해야하지만 샤프트의 토크도 감당해야 합니다.
그래서 대형 트럭이 마력 410HP 정도지만 토크는 213 라 큰 편이고 변속기 또한 대형인 것입니다.
왜냐면 토크는 기어 크기와 축의 굵기랑 관련이 있거든요.
<U>http://www.rungetruckingllc.com/</U>
(위는 참고 트럭. 토크는 1550lb 가 환산하면 213kg.m)

결정적으로
마력을 구하는 공식에서도 답은 나옵니다.
HP = (torque(lbf·ft) x 2파이 x RPM) / 33000
즉, 마력은 토크와 관련이 있을 뿐 토크만 관련있는 변속기 자체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아시죠? 자동차 쪽에서 변속기의 회전수의 감당은 고만 고만 합니다.)

변속기는 정해진 토크를 바탕으로 회전력을 이용하여 마력을 동력에 전달하면 그 뿐입니다.

정리하자면 마력은 토크와 회전력에서 얻어지는 결과물입니다. 샤프트에서 반작용으로 전해지는 힘이 약하면
변속기는 작아도 되나 반작용이 크면 변속기를 키워서 토크를 증가 시키고 회전력을 떨어 뜨려 무게를 감당하게 됩니다.
이게 변속기의 원리 입니다. ^^

이제 덤프 트럭에 있는 엔진이 400 마력이라 했을 때 이보다 마력이 배 이상 뛰어난 부가티 베이런 같은
엔진으로 대체하면 왜 안되는지 아시겠죠? (엔진 축이 꿈의 소재로 개발 된다면야 ^^~)

전문가가 아닌 글의 장문을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추신1) 변속기의 스펙은 토크 기준이나 마력에도 제한이 있다면 결국 회전수의 제한 임을 알아 두시기 바랍니다.
8000RPM 이나 있는 페라리 같은게 아니라면 변속기는 토크(각 두가지) 기준으로 사용된다고 보셔도 된다는 겁니다.

추신2) 같은 자동차에 게솔린, 디젤에 다른 변속기를 넣을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최고 속도를 비슷하게 내야 한다고 할 때
토크와 관련된 축 크기나 기어비 차이를 변경해서 샤프트에 적절하게 동력을 전달하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디젤의 경우 게솔린보다 변속기가 더욱 큽니다. 저 회전, 고 토크로 입력 받은 값을
고 회전, 저 토크로 출력해서 게솔린과 같은 속도로 바퀴를 회전 시켜야 하기 때문이죠.

추신3) 윈스톰, 산타페 2000cc 등이 15x마력이고 최대 32.x 토크 이니 실제 15x마력을 내는 4000 RPM 영역 에서의 토크는
터보의 힘을 얻어 27.xx 라는 수치가 나오는 군요. 역시 게솔린에 비해 최대 마력에서의 토크도 대단 하네요. ^^
(위의 두 엔진은 디젤의 일반적 특성이라, 최대 토크는 2000 RPM 일 때 얻어지고 이후부터 떨어집니다.
최대 마력인 4000RPM 대에서 토크가 27.xx 라는 뜻이니 오해 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