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차 - 02년 외국에서 회사 다니던 매형이 다른 외국 회사로 사카웃돼서 한국에 1달 체류하던 중 1달 렌트할 돈으로 차라리 중고차 사서 처남(나) 주자는 넓으신 아량으로 구입한 95년식 스쿠프LS.. 뭐 굴러만 가는 것만으로 그저 감사하고 첫차니까 뭐 생각 있나연? 무조건 굽신대며 잘 탔음. 지금 생각해보면 그 차로 170을 찍어봤다는게 후달후달 할뿐임. 문짝에 붙은 플라스틱 외장재가 문닫을때 잘 떨어져서 출발 전에 창문 열어서 확인하고 가고 그랬음.

두번째 - 05년식 투카 GL 신차로 구입. 뭐 말할 것도 없이 감동의 도가니. 지금도 그 가격대에 그만한 퀄리티 만들어 낸 현대가 대단하다고 생각할 뿐. 물론 차갤 조트간지 오너들에겐 그저 양카일 뿐이지만

세번째 - 04년식 TT 콰트로 로드스터 중고구입. 조그만 차체에 넉넉한 출력으로 왠만해선 기 안죽고 잘 다녔음. 단.. 콰트로라는 이유도 과신하고 조지기엔 휠베이스가 너무 짧아서 운동능력이 별로 좋지 못함. 결국 고속 크루징하다 골로 보내드림.

현재 - 그동안에 탔던 차들이 본의 아니게 다 문짝 두개에 불편했던 것들이라 이제 나이도 있고 하니 편하게 타자는 생각에 320 사서 얌전하게 몰고 있음. 나이드니 편한게 장땡

조지는 것도 한때라는 생각도 들고 편한 거에 길들여지고 있기도 하지만 한 1년 타니 또 320에 장난질 치고싶음..
325만 돼도 슈퍼차저 생각해 볼텐데 320이라 그저 안습이 될 것 같아 자중하고 있다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