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체 휴대폰 시장이 지난해에 비해 성장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스마트폰은 모바일 웹 접속을 위한 수단이 되면서 올해 보급 원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인 주피터 리서치ㆍABI리서치ㆍ파이퍼제프리 등은 올해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며 2013년까지 스마트폰 시장은 큰 폭의 성장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4일 대만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주피터 리서치는 2008년에서 2013년까지 스마트폰 판매가 95%까지 성장해 2013년에는 연간 3억대 규모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피터는 복잡한 웹 2.0 중심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수요 증가는 스마트 단말기 시장을 더욱 확대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트렌드는 휴대폰 제조사들에게 적극 활용되고 있으며 제조사들은 이용자들에게 하이엔드 단말기 판매를 통해 매출을 늘리려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스마트폰이 차세대 모바일 단말기의 기초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주피터는 지적했다. 주피터는 2013년경에는 새로 출시되는 휴대폰의 23% 정도가 스마트폰이 될 것이며 지난해 13%에 비해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피터의 엔드류 킷슨 연구원은 "휴대폰이 인터넷 중심으로 진화되고 있으며 개인화 된 모바일 컴퓨터 시장도 형성되고 있다"며 "대형 터치 기반 디스플레이 등 휴대폰의 디자인과 형태의 변화는 소프트웨어 개발 및 콘텐츠 개발을 촉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따라 노키아와 같은 휴대폰 제조사들은 자사 단말기에 개인화 된 특성을 많이 반영하고 온라인 환경을 제대로 실행시킬 수 있는 특성들을 반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스마트폰 시장도 더욱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타임스 등 주요 외신들은 또 시장조사기관인 ABI리서치가 올해 스마트폰 보급 원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올해 지속되는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시장은 성장을 지속할 것이며 휴대폰 공급업체들도 시장 조기 선점을 위해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마케팅 비용을 집중적으로 투자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ABI 리서치 모바일 사업부문 케빈 버든 이사는 "`블랙베리폰\'으로 잘 알려진 리서치인모션(RIM)과 `아이폰\'의 애플은 지난해 시장점유율이 전년도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선전했다"며 "올해도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들 두 사업자는 소비자의 중심을 파고들면서 공격적인 행보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주요 휴대폰 제조사들의 현황을 살펴보면 노키아는 38.6%의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시장을 리드했으며 터치스크린 방식 스마트폰 등을 선보이며 돌풍을 일으킨 삼성전자는 16.2%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점유율 격차를 줄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파이퍼제프리도 올해 전체 휴대폰 시장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9%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스마트폰 업체들은 불황 속에서도 판매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파이퍼제프리 관계자는 "모토로라나 소니에릭슨의 시장점유율은 2009년에 더 하락할 것이지만 현재 스마트폰 등으로 휴대폰 시장서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노키아, 애플, RIM 등은 오히려 입지를 더욱 굳힐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