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익명으로 활동해서 고정닉이 없지만
횬겔에 자주 와서 리플달고 그래서 고민좀 적어 보려고..

난 올해 27살 청년이야.
우리 어머니 5년전에 이혼하시고 지금 새아버지랑 어머니랑 살고 계시거든
아부지집은 경기도고 회사도 경기도에 있어(주말부부임)

두분 재혼하신것도 나 군대있을때라서
솔까말 고민도 조금했는데, 그래도 나이 먹을만큼 먹은나이고, 성인이고해서
어차피 어머니 인생인데 어머니 좋을데로 하라고 해서 재혼하셨었거든.

물론 새아버지랑 아직까지 엄청 친하고 그런관계는 아니야.
내 성격자체가 막 친밀감있게 대하고 그런성격이 아니라서...
암튼..

새아부지가 밥먹다가 자꾸 너 동생 생기는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보시는거야..
첨엔 장난인줄 알았는데
정말 진지하시더라고, 그리고 오늘도 밥먹는데..또 그얘길 하시더라구
요즘 새아부지가 어머니랑 뭔가 일(?)을 벌이시긴 하는거 같아
자꾸 어머니 입덧 이야기 하시구...
비록 가족간이지만 직접 물어보기엔 좀 뻘쭘해서 그냥 추측만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정말 동생이 생길지도 모르겠어..

근데 아부지가 52년생이시고, 어머니는 57년생이시거든..
제일 걱정인게 아버지보다 어머니가 나이가 있으시니깐 산모 나이가 많을수록 기형아라든지 그런게 높다고 들었거든
그래서 내가 그런이야기 꺼냈는데, 아부지는 엄마는 운동 잘해서 몸이 30대라서 상관없다고..
암튼 혼자 고민하다가..걱정도 되긴 하는데
막상 동생 생기면 귀여울거 같기도 하고, 재미있을거 같기도 하고 그러긴 한데..

이걸 내 여친님하한테 이야기 했거든?
여친님하는 사귄지 2년넘었거 결혼할꺼 같음.
암튼 듣더니, 개정색을 하면서 우리엄마가 애 낳으면 나랑 헤어진다고 하네 ;;

난 엄마가 그 나이에 애를 낳는다는게 좀 놀랍긴 하지만, 동생 생길거 생각하니 기분이 나쁘진 않았는데
여자친구는 심각하게 이야기하면서 엄마가 지금 애낳으면 나중에 그거 다 우리가 키워야한다고
화내면서 그냥 끊어버렸어..

...
현재 새아버지 밑에 나랑 동갑인 나보다 생일빠른 누나 1명이랑, 나보다 2살어린 여자동생있고
어머니밑에는 나랑 한살연년생인 형이 있거든..

물론 우리집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집은 아니야..
새아버지도 중소기업 대표CEO고, 어머니도 은행 임원이거든..

암턴...횽들도 어머니가 재혼하고 동생낳는다고 하면 기분이 어때?
이거 남들한테 손가락질 받을일인가?
여친은 계속 아빠랑 엄마한테 진지하게 낳지 말라고 계속 그러는데
난 솔직히 여친 이해안가서, 너 왜 우리집일에 참견하냐고, 피해 하나도 안간다고 설득중인데..

휴...진지함..

횽들의 고견좀..

굽신..

☆ 3줄 요약
1. 어머니 새아부지랑 5년전에 재혼하심
2. 새아부지가 동생을 만들길 원하심, 근데 아빠52년생, 엄마 57년생
3. 여친은 강렬한 반대, 나는 찬성, 일반인들의 생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