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현대와 도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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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중에 토요타 자동차 근황.Jpg 3년안에 망한다더니 진짜 오토기어가 했던 예언 반대로만 흘러가네ㅋㅋㅋㅋㅋ일본차 반감이 있는 한국시장에서도 렉서스,토요타 둘다 순항중임전세계적인 트렌드가 전기차는 꺾이고 하브가 뜨고 있음->자연스럽게 하이브리드 명가 토요타 떡상- dc official App 작성자 : ㅇㅇ

[현대자동차]현대와 도요타

ㅇㅇ(121.145) 2009.01.29 22:19:16

조회 26 추천 0 댓글 0

◆ 도요타…보너스 반납해 회사 살리자

= "회사를 살리기 위해서는 사원들이 앞장서야 한다."

창사 이래 사상 첫 영업적자를 낸 도요타자동차를 살리기 위해 노조원들이 스스로 상여금 감봉을 요구하고 나섰다.

도요타 노조의 상여금 감봉 요구는 올봄 춘투(노사협상)를 앞두고 있는 자동차 업계는 물론 일반 제조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7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조합원 6만3000명을 거느린 도요타 노조는 올봄 임금협상 때 상여금 지급액을 지난해보다 50만엔(한화 750만원) 이상 적게 요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 노조 집행부는 이 같은 방침을 굳히고 오는 29일 조합원 설명회를 거쳐 다음달 12일 전체회의에서 올해 춘투 임금협상 방안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도요타 노조 측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속한 실적악화를 반영해 `5개월 평균월급+20만엔`으로 상여금 금액을 대폭 낮춰 경영진과 임금협상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도요타 노조원들이 올해 받는 상여금은 1인당 190만~200만엔대가 될 것으로 보여 지난 96년(1인당 193만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의 경우 도요타는 `5개월 평균월급+75만엔`에 달하는 상여금을 지급해 1인당 수령액은 253만엔에 달한 바 있다. 작년의 경우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냈던 2007년보다는 1인당 평균 5만엔 줄어든 금액이지만 2년 연속 250만엔대 상여금을 기록했다.

요미우리신문은 27일 "노사 협상과정에서 상여금 지급액이 최종 결정될 예정이지만 노조 측이 스스로 감액 요구를 하고 나섰기 때문에 1인당 상여금 지급액이 50만엔 이상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지난 2007회계연도 때 1조1000억엔대 흑자를 냈던 도요타는 오는 3월 발표할 예정인 2008회계연도 때는 2200억엔 정도 손실을 내 적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창업주 가문 출신인 도요타 아키오 사장 체제를 출범시키는 도요타 경영진 측도 2008회계연도 때 발생한 막대한 영업적자, 글로벌 자동차 수요감소에 따른 생산축소 등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정규직 사원에 대해서는 감원 조치를 당분간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 현대차…근무조정 불가 파업하겠다

= `파업일수 362일, 생산차질 111만대, 파업손실 매출 11조6000억원.`

지난 1987년 현대자동차 노조 설립 이후 22년간의 손익계산서다. 현대차 노조는 이 기간에 단 한 해(1994년)를 제외하곤 매년 파업을 해온 셈이다.

세계 자동차산업이 사상 초유의 위기를 맞은 가운데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상생협력을 추진하지만 현대자동차 노사는 이와 반대다. 현대차 노조는 새해 벽두부터 근무형태 변경을 둘러싸고 파업절차를 진행시키고 있다. `오직 파업과 투쟁만이 노조의 살 길`이란 노조 집행부의 근시안적 사고가 현대차의 위기를 부채질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9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주간연속 2교대제` 실시를 요구하며 `쟁의행위 발생`을 결의했다. 주간2교대제란 현재 주야간 총 20시간 근무에서 심야근무를 줄이는 방식으로 근무시간을 17시간으로 축소하는 것이다. 이 방식이 도입되면 현 급여 수준을 유지하면서 근무시간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다만 현대차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신청과 파업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곧바로 진행하지 않고 설 이후로 미뤘다. 위기상황에서 상당수 조합원들이 파업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27일 "파업추진에 대한 외부 여론이 매우 부정적인 데다 노조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려 노조 집행부가 찬반투표를 미룬 것으로 보인다"며 "노조가 향후 절차를 밟더라도 추진동력이 많이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쟁의행위 결의에 대해 `만장일치`라고 발표했던 19일 대의원대회에서도 쟁의행위에 대한 반대의견이 많이 제기됐다는 후문이다. 이에 앞선 노조 확대운영위원회 결과나 울산공장 사업부 대표들의 `파업 반대 대자보 부착` 등도 노조 집행부에 부담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불법파업으로 구속됐던 윤해모 노조 지부장이 지난 12일 보석으로 나오자마자 1주일 만에 또다시 강경투쟁을 선언했다"면서 "노조 집행부의 독단적인 결정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 파업 찬반투표가 진행되더라도 과거보다 반대표가 많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데다 만약 파업이 가결되더라도 실제 파업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연례행사처럼 진행돼온 노조의 파업행위에 대해서는 현대차 경영진의 책임도 적지 않다. 극단적인 노사관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보다는 임시방편적인 해결책 찾기에 주력해왔기 때문이다. 이번에 쟁점이 된 주간2교대도 지난해 경영진이 성급하게 시범실시를 약속해줬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 노동전문가는 "일본 도요타도 1950년대 구조조정과정에서 극심한 노사분규를 겪었지만 이후 노사가 합심해 상생의 토대를 닦아왔다"면서 "이번 자동차산업 위기를 계기로 현대차 노사도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쿄 = 채수환 특파원 /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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