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스크롤 압박이 있슴다!






뒤늦게 과속스캔들을 봤습니다.

용산 CGV에서 봤는데 영화는 차태현나온 영화치고 상당히 잼있다? ㅋ

갠적으로 차태현은 엽기적인그녀 이후로 삽질만해서 별로 안땡겼는데 잼더군요 ㅋㅋㅋ

그리고..용산 CGV에 톰 크루즈가 왔네요-_-

물론 개떼처럼 몰려든 인파덕에 얼핏 좀만보고 말았지만...

톰 크루즈가..세계적인 스타이긴 하더군요.

그로인해서 저의 행복했던 토요일 저녘이 풍지박산 났으니 말이죠 -_-;


사건의 발단은 여친님하가 톰 크루즈 구경한다고 난리쳐서 사진이라도 찍어서 보여줄려고 소햏이 인파속에 껴들어가서 어케든 발악했지만..

사람도 사람이지만..톰 크루즈도 (이하 톰) 키가 무쟈게 작아서 안보이네요;

소햏키가 179에 까지발들고 거기에 손까지 쳐들어서 카메라로 내려서 찍을라고해도 안보이더군요-_-

완전 파 뭍혀가지고..톰 얼굴은 잘생겼지만 키가 안습 ㅠㅠ

근데 매너하나는 좋은것 같습니다. 사람들 일일히 악수해주는듯 싶네요.

암튼 사진찍는것 포기하고 여친님하에게 보긴 글렀다 사람 너무 많아서 머리카락조차 안보이니 그냥 일찍 포기하고 저녘이나 먹자 했는데..

벌써 여친님하는톰덕분에 정신줄 놓은 상태더군요

보겠다고 우기는 여친과 보기 글렀다고 소햏이 그렇게 볼려고 발악했는데도 안보이는걸 너가 어케 보겠냐라는 소햏과..

그자리서 티격태격..

여서 계속 가자고 우기면 삐짐신공 발동할거 뻔하기에...그럼 함 시도나 해보자~하고 인파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근데 키 160 조금넘는 여자가 어케 보겠냐는 말이죠 ㅋㅋ

주위에 올라갈만한곳은 사람들이 다 차지하고있고..

어떤 미친자슥이 지 여친 목마태워서 보여주고 난리치는데..

소햏..그럴만한 체력도..글구 여친님하도 치마입고있어서 무리일것 같았죠..

그렇게 인파속에서 십여분 뒹굴다보니..슬슬 짜증이 나더군요..

거기에 어떤 미친뇬이 힐로 소햏 새끼 발가락을 밟고 지나가면서 소햏의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르고..

그런데도 끝까지 보겠다는 여친님하에게 결국엔 버럭신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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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뻔하죠...완전 삐져서 여친님하 집에 가겠다고하는데..

소햏도 짜증이 날대로 난 상태라 붙잡지도 않았습니다.

그런 소햏의 모습에 더 어이가없고 화가 났던지 뒤도 안돌아보고 사라지는 여친님하......


그당시 심정은 빨리 집에가서 발닦고 잠이나 자야지..라는 생각에..택시를 타려고 하는데....

!!!!! 여기서부터 꼬이기 시작 합니다..!!!!!

지갑을 여친 핸드백에 넣어두고선 안뺏네요-_-

다시 주머니를 뒤져 여친에게 전화할려고 했더니...핸드폰도 그녀의 핸드백안에 ㅠㅠ

님휘 ㅅㅂㄹㅁ 투덜대면서...그나마 소햏의 서식지가 용산근처이기 때문에..걸어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렇게 용산역에서 한강대교까지 걸어가는데 무쟈게 춥더군요..

노상에서 파는 오뎅이 그렇게 먹고싶었던적은 참 오랜만인듯 ㅠㅠ

그러나 주머니에는 담배와 라이터말곤 가진것이 하나도 없었죠..ㅠㅠ

그렇게 한강대교에 다다르고..인도를 통해서 갈려고했더니..

!!!!!!!!!!!!!!!!!!!!!!!!!!!!!!!!!!!!!!!!!!!!!!!!!!!!!!!!!!

공사중이라..인도가 폐쇄 되었네요 -_-;;;;;;;;;;;;;;;;;;;;;


다리만 건너면 되는데...............다리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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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치하이킹을 시도 합니다..

영화에서 보던것처럼 엄지손가락을 치켜 새우고.........

근데..솔찍히 너무 쪽팔리더군요..

도저희 할 용기가 생기지 않습니다..

그냥..룸메한테 돈 가지고 기다리라고 전화하고 택시타고 가야겠다...

라는 생각에...공중전화찾아 삼만리......

그날따라 그 근처에 행인하나도 안보이더군요-_-

일단 공중전화를 어렵사리 찾고..콜랙트콜로 친구넘에게 전화할려고 하니까....

전번이 생각 안나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리 대가리를 굴려도..도저희 생각나지 않습니다..

그냥 되는대로 찍어서 걸었지만 결번이나..소햏의 수신자부담 전화조차 받지않더군요..-_-

그담 생각해낸 방법이....행인에게 돈꾸기......

물론 이것도...그놈의 얼어죽을 자존심 때문에 포기...


그렇게 좀 떨다보니..자존심이고 뭐고 집에 못가고 얼어죽게 생겼으니...

해서는 안될짓을 하고 맙니다..ㅡ.,ㅡ;

멋있게 화내면서 붙잡지도 않고 보냈던 여친누님하에게 수신자부담으로 전화를거니..

반갑게 받아주네요 ㅠㅠ


수화기넘어 들려오는 걱정스런 목소리..

그길로 택시타고 달려오는 여친님하 보니까...왜케 사랑스러워 보이던지 ㅠㅠ

그순간 생각나는 한사람...





빌어먹을 톰......




개넘....확실히 헐리웃스타는 대단하긴 하네효..

이뭐병 나비효과도 아니고..용산에 나타났다는 이유만으로 소햏의 토요일밤 저녘은 악몽으로 변할뻔 했습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