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차로 뽑아드린 라프를 받았습니다.
일시불 지급한지 정확히 17일만에... ㅡ.ㅡ
CDX 고급형 은색+브릭 가죽시트+SESC+루마 스타
설명서 같은건 거들떠 보지도 않는 어머니를 위해 제가 정독 2번하고
이런저런 설명도 해드리고 차량 상태도 파악할겸 대부도, 영흥도를 다녀왔습니다.
간김에 회도 먹었다는. ㅎㅎ

아시는 것 처럼 차는 참 잘 나왔습니다.
실외 디자인이야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니 제외하더라도
실내 구성이나 마무리는 동급 최강입니다.
대우마크만 없으면 간지가 30%정도는 상승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생각.

외형만 보면 어머니께서 전에 타시던 EF소나타보다 더 커보입니다.
물론 실내는 그만큼 넓지않더군요... ^^;;
앞좌석은 괜찮은데... 뒷자석은 좀 좁습니다. 중형과 소형(준중형?)의 확실한 차이.
스마트키, 풀오토 에어컨, 열선시트, 오토 라이트 같은 자질구래한 옵션도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뽑기를 잘한건지... 동호회에서 간간히 올라오는 앞바퀴쪽 잡음
100km 이상시 풍절음, 변속충격은 없었습니다.
승차감은 단단한편이고 핸들링은 조각배처럼 출렁이던 EF에 비하면 아주 훌륭합니다.
시트도 몸을 잘 지지해주고 예전 대우차의 고질병이었던 하체 소음도 없습니다.

다 좋은데... 문제는 초반 스타트.
처음 운전할땐 솔직히 많이 당황스러웠습니다.
악셀에 힘을주니 우렁찬 엔진 소리와 함께 알피엠은 3,000을 향해 숨가쁘게 달려가지만
차는 느긋하게 기어갑니다. ㅜ.ㅜ
동시에 출발해도 한 3대정도 끼어들 수 있는 차이가 생기더군요.
2,500rpm 정도에서 발을 띠고 다시 악셀을 밝는 신공을 발휘하니 변속이 되면서
조금 나아지긴 합니다만... 1.6에 6단미션은 무리인 듯.

100km 정도의 속도에선 1,700 정도의 낮은 알피엠을 유지하길래
수동으로 전환시켰더니 6단이 물려 있더군요.
좀 황당한건 긴 오르막에서 차가 답답하길래 다시 수동으로 전환시켰더니 5단이 물려있었습니다. 
3단으로 내리니 잘 올라가더군요. 너무 연비위주의 세팅인가...?
6단미션 이상하다는. ㅡ.ㅡ;;

<3줄요약>
1. 어머니 라프 사드렸다.
2. 라프 차 좋다.
3. 초반 스타트와 출고지연은 좋지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