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국민학교 2학년때인가...집에 아버지가 손님을 데리고 와서 같이 식사한다길래
나는 당연히 한국사람일줄알았음..
근데 문열고 보니 눈이 시퍼런 외국사람이었음..
존내 깜놀..
아무튼 일단 같이 앉아서 식사를 시작했는데..이섹휘가 영어로 나한테 존내 물어봄
물론 난 머리속에 물음표가 수십만개는 왔다갔다하면서 그냥 씨익 웃기만했음..

그 담날부터 바로 영어회화 공부 시작...하지만 이때만해도 걍 슬렁슬렁 공부했었음..

근데 중3때..아버지가 쌀국사람 한명이랑 독일사람 한명 데리고 같이 한국민속촌을 가게 됐음
근데 아버지는 쌀국사람한명이랑 중요한 할이야기가 있다고 나보고 독일사람이랑 놀아주라고 함.
덕분에 난 그날 지대 바디랭기지 + 어설픈 영어로 존내 입아프게 설명을 노력했음..그러나 내가생각하기에도
알아듣는게 불가능에 가까웠음.

이때부터 영어없인 인생막장이 될거 같아서 영어회화를 존내 파고듬..
올드팝송 듣고 가사받아적는 연습하면서 듣기연습하고..매일 아침 10분식 외국사람이랑 전화로 회화연습하는것도 하고..
암튼 덕분에 영어가 통하는 곳이라면 전세계 어딜가더라도 굶어죽지는 않을만한 정도의 실력은 가지게 됨..

일어.....

군대갔다와서 존내 띵가띵가 놀려고 했는데..
일하던 회사에서 갑자기 일본으로 파견명령을 날려버림..
진짜 히라가나 카타카나 도 구분 못할정도로 일본어는 완전 무지였는데 아무튼..중앙대일본어학원에서 2달동안 기초클래스
수업듣고..(하지만 출석률 25%..) 일본 도쿄로 건너가서 3달동안 어학교당김..하지만 여기 어학교도 한국학생 비율이 98%에 달하는지라 일본말 사용률은 1%..나머진 한국사람들과 존내 놀러당겼음. 이때가 2005년 1월부터 3월..
2005년 4월부터 일본회사에서 일시작...시밤..어느정도 영어가 통할줄 알았는데 내가 일하던 부서는 R&D부서인데도 불구하고 오로지 일본말밖에안됨.. 이때 정말 생존의 위협을 느끼면서 전자사전을 존내 활용해서 2달동안 어버어버 거리다가 매주말 사람들하구 술쳐마시면서 어느정도 일본말을 지껄이게됨.

9개월동안 파견생활마치고 한국돌아와서 바로 회사 때려치고 학교로 복학..
역시나 일본말은 저멀리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리고 쌩까고 살게됨.

그러다가 2008년 3월..지금 일하는 회사 사장이 한국으로 출장을 옴..
그나마 일본말 조금 씨부릴줄 안다고 나보고 공항가서 픽업하라고 함..공항에서 목적지까지 운전하고 가는동안 대략 40분동안 일본말로 씨불였음..문법이고 뭐고 없고 그냥 단어배열정도였음.

그러다가 갑자기 사장이 너 일본회사에서 일할생각있냐고 물어봄.. 일단 생각해보겠다고 말한뒤
한 한달정도 존내 곰곰히 생각하다가 나한테 커다란 도움이 될거 같아서 이력서 작성해서 보냄..2주뒤 면접보러 일본으로 건너감.. 그때 취직 결정되었고 작년 8월부터 일하기 시작함..

내가생각해도 8월때랑 지금이랑은 일본어 능력이 하늘과 땅차이로 달라졌뜸..
이는 생존의 위협을 느꼈기 때문에 존내 빨리 실력이 늘어난라고 생각됨..
그리고 한국말은 일절 사용하나고 오로지 일본어만 존내 사용하다보니 그런것도 있뜸..

차겔횽아들도 외국어를 잘 하구 싶으면..딱 한가지만 경험하면 됨..

바로 생존의 위협.. 이걸 느끼게 되면 저절로 빨리 배우게 될거임.

단 문법은 묻지마임.. 일어는 말하기랑 듣기만 어느정도 할뿐 일본말로 뭐 작성하라고 하면
언제나 네이뇬 일본어사전을 400%활용함..

차이야기.

일본차량은 우핸들이다..덕분에 초반에 운전시작할때 방향지시등대신에 와이퍼작동 자주했음.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