횽들 지난달에 Jetta 2.0T를 뽑았어. 이제 한달이 지났지만 아직 연료통 절반밖에
쓰지 못했어. :( 그래도 지난 한달간을 정리해 볼께.

일단 엔진에 대해서,
가속 능력이나 특히 2000 이하 rpm에서 토크에 대해서 만큼은 확실히 성능을
느낄 수 있어. 신호 대기하다가 비머 330 정도랑 같이 출발해 보면 d 모드에서
5초후 한 10미터 늦고, s 모드에서는 같이 가는 것 같어.  왠만한 3천시시급
세단보다는 확실히 가속이 빠른 것 같아. 물론 맘먹고 만든 스포츠카들 보다는 느
리지. ;( 그 대신 엔진에서 들리는 바람 소리는 약간 거슬려. 자료를 찾아보니
터보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가 있어서 그렇다는데, 그래도 좀 거슬리는건 사실이야.

dsg는 역시 이름 값을 하고 있는 것 같어. 변속 민첩함이나 변속 타이밍 같은
것은 국산차와 확실히 구별할 수 있는 특징 같아. 수동 모드 응답 성도 좋고.
미션 만큼은 100% 인정. d 모드에서 2500 정도에서 변속하고 80키로 넘어
가면 평지에서 6단으로 가는 것 같음. s에서는 4500~5000사이 변속이고.
그렇지만 실재 도로에서 d모드에서도 토크가 왠만큼 이상이라 s를 써야할
정도로 몰아볼 일은 많지 않을 것 같어. 아 물론 지금은 길들이기 중이라 더
격하게 몰기 어렵기두 해.

알다시피 요즘 제타 차제가 꽤 높아. 덕분에 고속에서 바람 바람 가르는 소리가
좀 나는 것도 같음. 그리고 쇼바가 좀 물렁한 것 같다는 생각이야. 코너 돌아갈때
높은 차체 + 물렁 (현대차 보다는 딱딱하지만) 해서 약간 휘청 하는 것 같음.
GLI 경우는 쇼바가 단단해서 훨씬 더 민첩하다고 느꼈는데 말이지. 좀 아쉬워.

핸들링은 뭐 역시 아우토방을 나는 차 답게 꺾는 만큼 꺾여 주고, 고속에서 파워
스티어링 안정성도 괜찮은 듯. 상대적으로 브레이크는 좀 물렁해. 유격도 꽤
있구. 비머나 아우디에서 느끼는 칼같은 브레이크 감은 아냐. 역시나 쌀나라 시장
에 맞춰 나와서 그런건가 싶네.

기타 내장은 간단하지만 있을건 있자는 주의 같어. 기본 엠프나 스피커 성능은
기대 이상이야. 음질 깨끗하고 파워 충분하지. 있어봐야 안쓸 기능 넣느니 간단
해서 차라리 낫지 싶네. 관리 덜 해도 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