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업계 빅3 구제 방안의 상원통과가 결국 무산됐다.

전일 하원에서 통과된 140억달러 규모의 자동차 업계 구제안에 대한 여야 합의가 최종 무산된 가운데 상원에서 표결이 진행됐으나 결국 통과에는 실패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날 구제안은 찬성 52표, 반대 35표로 법안 통과 정족수인 찬성 60표를 넘어서지 못했다.

민주당 해리 레이드 상원의원은 "내일 월가를 보기가 두렵다"며 "이는 결코 좋은 모습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자동차 업계 종사자들을 포함한 수백만명의 미국인들이 크게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며 "올해는 정말 우울한 크리스마스를 맞게 될 것"이라 말했다.

앞서 구제안 여야 타협안을 놓고 공화당 측은 \'임금과 복리후생\' 문제에 관해 전미 자동차노조(UAW) 지도자들과 논의했으나 합의에 도달하지 못해 법안 통과가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공화당의 밥 코커 의원에 따르면 이날 공화당은 내년부터 임금을 해외 자동차 업계 수준으로 조정할 것을 요구했지만 UAW 측은 오는 2011년 이후에나 조정할 것을 주장하면서 합의점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긴급 자금지원을 바라고 있는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 등은 위기를 맞게 될 전망이다. 현재 GM의 자금상황은 정부 구제금융 지원없이는 올 연말께 유동성이 거의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이슬러도 자금이 바닥나고 있으며 이달 말께는 25억달러만이 남게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급여를 지급하고 회사를 운영하기 위한 최소한의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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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망하면
자기들 실업자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