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7000원 아끼겠다고 오늘 10시 40분 센트럴씨티에서 호남선 군산행을 끊었습니다. 이때만 해도 가슴이 두근두근...
오후 4시경에 계약 한 건이 있어 서울로 다시 올라와야 했기에 마음이 급했습니다.

그런데 아뿔사!!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호남지역에 대설주의보발령...그래도 저는 무사히 도착할꺼라 생각했습니다.

오후 1시10분경 대천휴게소 부근에서 갑자기 버스가 정차하였습니다. 밖엘 보니 다른차들도 쫙 밀려있더라구요...
여기서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3시간이 넘게 그자리에서 서있었습니다. 고속도로 관리하는데 전화걸어서 "상황어떻게 된거냐!!" 막 따지고
장난아니였습니다.

거기서 3시간 넘게 있다가 5시가 다 되서야 대천휴게소에 도착했습니다.
상황을 알아보니...
53중 연쇄추돌사고... 전 4~5시까지 서울에 와서 계약 한 건 해야되는데...
고객님께부랴부랴 전화해서 상황을 말씀드렸더니 이해해주시고 내일로 약속 미뤘습니다.

그런데 또 문제가 생겼습니다. 출고장에서 6시까지 밖에 출고가 안된다는 우리영업소 관리부 이대리님에 말...

으흐~ 미치겠다!! 출고장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최대한 빨리 갈테니 기다려달라고...
 
고속버스기사님도 제 휴대폰거는 소릴 들으셨는지 눈길에서도 막 밣으시더라고여..
한두번 움찔움찔 했습니다. 여기서 사고나면 끝이다!!

군산까지 가는동안 눈길에 사고차량 거짓말 안보테고 100대는 본거 같습니다.ㅎㄷㄷ
그거때문에 버스 안에서 보험 바로 들었습니다. 결재를 카드로 했는데 보험료 209만원...여기서 한번 더 ㅎㄷㄷ
(참고로 시승차조건으로 구입했기 때문에 21세 아무나로 보험가입하였습니다.)

결국에는 6시 30분 넘어서 출고장에 도착했는데 그때 검은색 라프한대가 출고해서 나오는 중이였습니다.

저도  출고센터로 눈길 위를 막 뛰었죠! 그러다가 쫙~ 대짜로 나자빠졌습니다! 아무도 안봤기에 주섬주섬 옷을 털고 출고센
터에 들어가니 "이민제님 이시져!" 하는 반가운소리...
하여간 이렇게 어렵게 출고하여 오는길은 전주쪽으로 돌아 경부타고 2시간 전에 올라왔습니다.


오늘 올라오면서 라프의 위력을 느꼈습니다.
구아반떼와 EF쏘나타 ABS가 없는지 눈길에서 브레이킹할 때마다 미끄러지더 라고여...

그런데 제 라프는 SESC를 옵션으로 넣어서 그런지 브레이크잡을때마다 계기판에 그림들어오면서 미끄러짐을 잡아주는
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 눈길위에서도 60~80키로 유지하면서 올 수 있었습니다.
라프CDX급 구입하실 분들 SESC옵션 심히 고려해볼 사항같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라프 시속100키로 정도에 2000~2100RPM정도 떨어집니다. 3000RPM에서 140정도 나온다는...

동영상 올려드립니다!

시간나는대로 제 폴리실버 라프 인증샷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글이 길어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