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AG는 11월 21일부터 개최되는 미국 LA 모터쇼에서 미드쉽 엔진 스포츠카인 박스터와 카이맨의 차세대 모델을 공개한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처음부터 다시 설계된 수평대향 6기통의 새로운 심장이다. 신형 엔진은 높아진 출력을 자랑할 뿐 아니라 기존 모델보다 현격히 향상된 연료 소비 효율까지 갖췄다. 연료 소비 효율과 성능 면에서의 진화는 포르쉐의 7단 PDK, 더블 클러치 기어박스를 통해서 한층 강력해졌다.

과거 동일한 출력을 내던 박스터와 카이맨은 2세대 모델로 진화하면서 각 모델별로 출력이 차별화된다. 베이스 모델은 배기량이 2.7리터에서 2.9리터로 확장되고, 박스터는 255마력, 카이맨은 265마력으로 최고 출력이 향상된다. 3.4리터의 배기량은 그대로 두고 직분사 (DFI) 방식이 적용된 S 모델의 엔진의 경우 박스터 S가 310마력, 카이맨 S가 320마력을 발휘한다.

모든 모델에 기본적으로 수동 6단 변속기가 탑재되며, 옵션으로 7단 PDK가 마련된다. 이미 뉴 카레라 시리즈를 통해 선보인 7단 PDK는 수동 6단보다 빠른 가속력을 보여주면서 연비 향상에도 기여한다. 그 결과 카이맨 S의 0-100km/h 가속 시간은 단 4.9초(PDK, 스포츠 플러스 기준)에 불과하다.

파워 트레인의 대폭적인 변화와 함께, 내외관 디자인의 변화도 눈의 띈다. 새로운 헤드램프 디자인은 카레라 GT의 모습을 반영했고, 브레이크등은 LED 테크놀로지가 접목되어 후방 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커브길에서 야간 주행 안정성을 높여주는 다이나믹 코너링 라이트가 옵션으로 마련된다. 박스터와 카이맨을 구분시키는 디자인 요소들도 보다 확실해졌다. 안개등과 LED 램프는 박스터에서는 직사각형으로 카이맨에서는 원형으로 디자인 되었다. 후면 범퍼 역시 박스터와 카이맨, 각각의 개성을 잘 드러낸다.

또한 미드쉽 엔진 모델인 박스터와 카이맨에서는 처음으로 뉴 PCM(Porsche Communication Management)과 통풍식 열선 시트가 선택사양으로 제공되어 편의성도 높였다. 차세대 박스터와 카이맨은 2009년 3월 국내 출시 예정이다.

상세자료

■ 더 적은 연료로 더 강한 출력을 내는 신형 박서 엔진
2.9리터 배기량의 기본형 엔진 기준으로 박스터는 255마력을, 카이맨은 265마력을 발휘해 기존 모델보다 각각 10마력과 20마력이 향상된다. S 버전인 3.4리터의 파워 유닛은 직분사 방식으로 진화해 박스터와 카이맨이 각각 15마력과 25마력이 늘어난다. 박스터 S는 310마력, 카이맨 S의 최고 출력은 320마력에 달한다. 

마력당 무게비는 박스터 수동 기어의 5.2kg/bhp에서 카이맨 S의 4.2kg/bhp까지 분포한다. 뛰어난 마력당 무게비 덕분에 최소한의 연료로 최대한의 운동 성능을 발휘한다. PDK가 장착된 카이맨 S는 선택사양인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장착하면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단 4.9초가 걸린다. 6단 수동 변속기가 장착된 기본형 박스터 역시 5.9초의 성능을 낸다.

박스터와 카이맨 두 모델 모두 더블 클러치 타입의 변속기 PDK를 탑재해 연료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유럽공인연비 EU4 기준으로 두 모델의 2.9리터 수평대향 기본 엔진은 8.9L/100km, 3.4리터의 S모델은 9.2L/100km로 기존 모델과 비교해 각각 11%, 16%나 감소한 연비를 자랑한다.

■ 뚜렷한 차이점을 가진 로드스터와 쿠페
두 모델 모두 전후면 디자인이 개선되어 한 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방향 지시등과 통합된 헤드램프는 카레라 GT의 헤드램프를 닮았고 차량 후미에 통합된 새로운 LED 리어 램프 역시 새로 단장했다.

박스터와 카이맨은 앞모습의 에어 인테이크 디자인을 달리해 명확하게 구분된다. 뒷모습 역시 박스터는 리어 패널의 디퓨저를, 카이맨은 윈드 디플렉터를 통해 자신만의 디자인을 선보인다.

박스터에는 사각형 모양의 안개등이 기본 장비로 달리고, 카이맨에는 원형의 안개등이 장착되어 각 모델 고유의 앞모습을 완성한다. 박스터와 카이맨 두 모델 모두 처음으로 다이나믹 코너링 라이트가 통합된 바이제논 헤드램프가 옵션으로 제공된다. 이 옵션을 선택하면 박스터에는 일렬로 4개의 고휘도 LED가, 카이맨에는 원형으로 배열된 4개의 LED가 안개등을 대신하게 된다.

■ 최대 16%까지 연료 소비를 줄이고 보다 빠른 기어 변속이 가능한 PDK
차세대 박스터 및 카이맨 전 모델은 모터스포츠에서 성숙된 기술력인 포르쉐 더블 클러치 기어박스 PDK(Porsche Doppelkupplung) 가 옵션으로 마련된다. 기존 팁트로닉 S를 대체하는 PDK 를 선택하면 로드스터와 쿠페 모델 모두 0-100km/h 가속이 수동 6단 변속기 모델보다 0.1초 빨라진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에는 PDK 모델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런치 컨트롤 기능이 담겨있어 매우 빠르고 역동적인 가속력과 레이스 모드의 기어 변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런치 컨트롤이 작동하면 0-100km/h 가속력에서 추가적으로 0.2초가 더 빨라진다.

기존 모델 대비 16%까지 줄어든 연료 소비율 역시 PDK가 갖는 장점 중 하나다. 유럽 EU4 연비 기준으로 PDK가 탑재된 박스터와 카이맨은 8.9l/100km(11.2km/l)의 연비를 달성하였으며 S 모델은 9.2l/100km(10.8km/l)의 연료 소모율을 보인다.

■ 역동적인 서스펜션과 우수한 브레이크
새로운 세팅의 서스펜션은 동적 성능과 승차감을 동시에 향상시키는데 성공했다. 스티어링 전달 감각까지 개선해 박스터와 카이맨이 더 민첩하고 연속적인 방향 전환 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알루미늄 휠은 기존 모델보다 0.5인치 폭이 더 넓혀 S 모델의 증대된 앞 브레이크 시스템을 탑재할 수 있도록 했다. 박스터와 카이맨에 기본 탑재되는 주행 안전 장치인 PSM(Porsche Stability Management)은 두 가지 새로운 기능을 선보인다.

첫 번째는 브레이크 프리 로딩(Brake Pre-Loading) 기능으로 운전자가 가속 페달에서 급격하게 발을 떼어 급브레이크를 밟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PSM의 유압 컨트롤 유닛이 미리 제동 압력을 적절하게 올려 급제동에 대비할 수 있게 한다.

브레이크 패드와 디스크를 밀착시켜 즉각적인 반응이 올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다. 이로 브레이킹 반응성이 개선되었고 그에 따른 제동 거리도 단축된다. 두 번째 기능인 브레이크 어시스턴트(Brake Assistant)는 운전자가 빠르게 강한 답력으로 브레이크를 밟는 조건에서 PSM의 유압 컨트롤 유닛이 최대 제동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제동 답력을 보조해주는 기능이다.

■ 새로운 오디오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박스터와 카이맨은 기본으로 MP3 재생 기능이 있는 5인치 화면의 CD 라디오 튜너가 장착된다. 옵션으로 통합 제어를 손쉽게 할 수 있는 뉴 PCM(Porsche Communication Management)이 준비된다. 이 시스템은 화면을 5.8인치에서 6.5인치로 키우고 운전자의 조작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PCM을 선택하면 아이팟이나 USB 스틱의 음악을 연결해 들을 수 있는 센터 콘솔 외부 연결 단자를 별도로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박스터/카이맨 최초로 열선 기능이 포함된 통풍 시트 역시 옵션으로 선택이 가능하다.

<출처:포르쉐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