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수입된 차량 평균 가격의 국가별 비교 (단위: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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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판매중인 수입차 가격이 미국이나 유럽, 일본의 판매가격보다 턱없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 카리뷰가 23일 현재 국내에서 판매중인 수입차 26개 브랜드 259개 전모델을 대상으로 국가별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국내 수입차 평균 소비자가격은 미국보다 194%, 일본의 156%, 독일보다 142%가 더 높게 책정됐다.
이처럼 수입차 전차종을 대상으로 국가별 소비자가격을 조사한 경우는 1987년 수입차가 본격 개방된 이후 19년만이며 국내 언론사상 처음이다.
BMW 750Li는 국내 소비자가격이 1억8520만원이지만, 미국에서는 735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당 1억1166만원(251.87%)이 더 비싸다.
BMW 알피나 B7(2억9900만원)은 일본에서 1억6834만원(177.52%)에 판매되고 있고, 롤스로이스 팬텀은 국내 가격이 6억5000만원이지만, 일본에서는 4억1075만원(158.24%)이다.
BMW 미니 쿠퍼(3390만원)는 미국의 1694만원(200.04%), 독일의 2137만원(158.57%), 일본의 2025만원(167.33%)보다 가격이 높다.
메르세데스-벤츠 ML350은 국내 판매가격이 9380만원이지만, 미국에서는 4018만원(233.43%), 독일에서는 5935만원(158.03%), 일본에서는 5672만원(165.35%)에 거래되고 있다.
CLS 55 AMG(1억7560만원)는 미국의 8680만원(202.29%), 일본의 7468만원(235.13%)보다 높다.
국내 가격이 2억6600만원인 S클래스 600은 미국에서는 1억3171만원(201.95%), 독일에서는 1억7262만원(154.09%)에 판매된다.
대당 가격이 7억2000만원인 마이바흐 62는 미국에서는 3억6271만원(198.50%), 일본에선는 4억293만원(178.69%)이어서 차량 한대 가격 차이가 3억5000만원이 넘는다.
아우디 A8L 6.0 12실린더 모델은 국내 판매가격이 2억4610만원이지만, 미국에서는 1억1236만원(219.01%), 독일의 1억3200(186.44%), 일본의 1억3585만원(181.14%)보다 높다.
1억7230만원인 아우디 A8L 4.2 FSI 콰트로는 미국에서는 6863만원(251.04%), 독일에서는 9933만원(173.46%), 일본에서는 9128만원(188.74%)이다.
아우디 RS4 4.2 역시 국내에서는 1억4550만원이지만, 미국에서는 이 가격보다 234.15%가 적은 6213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독일은 8395만원(173.30%), 일본은 7865만원(184.98%)이다.
렉서스가 최근 선보인 LS460L(1억6300만원)은 미국에서는 6684만원(243.84%), 일본에서는 6554만원(248.68%)에 거래되고 있어 대당 1억원 정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1억1090만원인 SC430은 미국에서는 6684만원(243.84%), 일본에서는 6554만원(248.68%)에 판매된다.
이처럼 수입차 가격이 외국에 비해 높은 것에 대해 자동차시민운동연합의 임기상 대표는 "수입차 가격의 거품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문제"라며 "이는 호화스러운 수백평 규모의 수입차 전시장 건립 등 영업외 비용이 과도하게 책정돼 원가에 모두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특히 "우리나라는 비싸야만 잘 팔리는 왜곡된 명품 문화에 젖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런 소비자들의 잘못된 의식도 개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국내 수입차 소비자 가격이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에 비해서 높은 것은 국가별로 서로 다른 세금 부과 비율이나 편의사양에서의 차이점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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