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뒤에 다시 타봤다.

뒷좌석 의자를 뒤로 쫙 땡기니 이제 좀 탈만하더라

레그룸도 그냥 저냥 무난하고

좌우 공간 좁은건 어쩔수없으니 그렇다 치고

어느정도 수긍을 하고 운전대를 잡았다.

LPG 2012년형

키로수는 8000정도

쉐보레는 영업사원에게 차를 개싸게 팔고 그차로 시승을 시키도록 하고있다.

즉, 자기차이므로 관리가 잘될것이며, 어느정도 키로수가 되고, 막몰지 않으니 상태가 좋다고 생각된다.

일단 대로로 나갈때까지 요철을 5개정도 넘었다.

뒷서스가 꽤 하드하게 셋팅되었지만 수긍할만한 승차감이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엠디보단 나았고, 엑센트는 씌발 비교도 안되고, 포티보단 살짝 충격이 왔다.

솔찍히 이런말하면 티지오너가 욕할지 모르겠지만 티지랑 비슷했다. 그정도로 내가 탄 티지들은 다 개씹구렸다.

나에겐 아무것도 아닌 요철이지만 니들이 하도 요철드립을 치길래 상세하게 적어준다.

어느정도의 높이의 요철까지는 아주 부드럽게 넘을 수 있고,

아주 높은 요철은 살짝 충격이 오는정도였다.

그럼 한번 달려볼까? 역시 gen2 미션은 아니다

마누라는 앞좌석은 됬으니 뒷좌석 시승감을 보기 위해 뒤로 가있다.

옆에서 영맨이 다 아는소릴 떠들어댄다.

마지막 요철을 넘고 대로로 진입하는순간 악셀을 꾹 밟았다.

씌발 -_- 밟은지가 언젠데 반응은 터보렉보다 더 오래걸린다

뭐 변속기 반응느린건 익히 알고있었으니. 됬다고 치고

후에 오는 펀치는 이 씨벌럼의 똥란도 가스의 기어비가 얼마나 숏인지 알려줬다

즉. 연비가 씨망이면서 차를 잘나간다는 플라시보를 주기위해 기어비를 개쑛을 앞에 쳐박아놨다.

즉 연비가 좆망이란 말을 돌려말하고 있는거다.


뒤에서 오빠 살살몰아 라는 말과 함께 영업사원은 길안내를 시작한다.

신도시쪽 새로난 길로 안내한다.

오 좋다. 왕복 4차선 도로에 차가 한대도 없다. 역시 일요일 오후답다.

뒤에서 지랄하던지 말던지 악셀을 살짝 밟았다.

과아아앙  소리와 함께 변속이 되면서 치고 나간다.

옆에 영업사원은 얼굴색 안변할라고 무던히 애쓰는 눈치인데

뒤에 마눌이 무서워서 악셀을 풀었다.

아주 잠깐 3초정도 가속한 느낌으론, 뭐 가스차로서는 수긍하는 수준이다.

계속 직빨만 달려서 핸들링을 볼 기회가 없었는데

회전교차로가 왔다.

내가 말하기도 전에 영맨이 마누라에게 말한다

손잡이 잡으세요 ^^;; 뒤는 쏠림이 심해요

과연 그럴까?

회전교차로 진입. 어라? 잘돈다?

적지 않은속도로 진입했는데도 차체가 잘 잡혀간다.

마눌이 있어서 악셀을 힘껏 밟진 못하고 조금씩 더 가속을 해봤다.

ㅇㅇ 참 좋다.

첨으로 이차가 좋다는 느낌을 받은순간이다.

그리고 가스차가 얼마나 조용한지 알수 있었는데, 기대이상으로 조용하고, 기어비가 숏이라 스트레스 없는 주행도 가능했고,

연비만 포기하면 수긍할만한 차라고 생각하고 운전석에서 내린후

와이프에게 어떠냐고 물어봤다.

"오래못타겠어;;;너무 시트가 딱딱해....그리고 쿵쿵거려..."

ㅇㅇ

좆망

뒷좌석을 고려해서 차를 사는데 올란도는 타보고 나서야 2열이 개좆망이라는걸

 쉐보레에 아무런 편견을 가지지 않은 마누라님께서 말해주셨다 ㅇㅇ

이런느낌은 차를 모르는사람이 더 솔찍히 말하는것이다.

그럼 시트느낌말고 변속충격이나 멀미나 쏠림같은거에 대해 물어봤다

이건 운전석에선 알기 힘든부분이다.

그냥 말없이 얼굴을 찡그리며 고개를 흔든다.


ㅇㅇ

좆망


그리고 우린 다음차 말리부로 향했다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