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여자친구랑 헤어진지 1주일째 되는 날이었지

헤어지고 나서 1주일은 정말 미치는줄 알았지

알잖아 막 폭풍 몰아치고 막막 죽겠는거

같이 있던 익숙한 장소들 먹었던 음식들 막 떠오르고 죽겠는거야

술마시는건 아닌거 같아서 안마시다가

어제 정말 친한 동생이랑 같이 만나서 술을 마셨어

한잔 따랐는데 익숙한 번호로 전화가 오는거야

바람같이 뛰어나가 전화를 받았지

잘 지내냐고 묻더라고 그래서 솔직하게 말했지

나 잘 못지낸다고 아무것도 손에 안잡힌다고

너는 잘 지내냐고 물으니 잘 지낸데

근데 알잖아 좋아했으면 헤어지고 잘 지내는 사람이 어딨어

막 훌쩍훌쩍 울길래 어디냐고 물으니 학교라네 그래서 간다니까

아무 말이 없는거야

그러더니 오빠를 다시 만나야할지 안만나야할지 모르겠데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전화 끊으라고 했지 그랬더니 못끊는거야

말로 이것저것 또 챙겨주니 엉엉 하고 막 울더라고 그래서 전화를 끊었는데

두시간 후에 카톡이 오더라고

"보고싶어.."

바로 날아갔지

만나서 두시간동안 얘기했는데

여친이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막 울면서 다시 만나자고 하는데

가슴 떨리더라.. 여자 눈물엔 진짜 뭐가 있어

말이 막 버버벅대서 나오더라

그래서 키스 쪼끔 하고 집에오는데

새벽인데 어떤 초딩이 집앞에서 팽이를 돌리고 있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