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퓨전카 ‘벨로스터’가 ‘한국판 미니(MINI)’가 되기 위해 4월부터 새로워진 모습을 선보였다.
벨로스터는 속도를 의미하는 ‘벨로시티(Velocity)’와 다룰 줄 아는 사람이라는 ‘스터(ster)’를 합성한 것으로 ‘스타일 및 트렌드를 앞서가는 독특하고 혁신적인 신개념 차종’을 의미한다.
벤치마킹 대상은 BMW그룹의 프리미엄 소형차인 미니다. 미니는 지난 1959년 등장한 뒤 50년 넘게 자타공인 ‘자동차 문화의 아이콘’으로 인정받고 있다. 미니가 변덕심한 소비자들을 50년 넘게 만족시키며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비결은 복고적이면서도 모던한 감각의 디자인 DNA는 지키면서도 현대적인 디자인을 가미하고 시대에 따라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들의 개성을 적절히 반영해왔기 때문이다.
라인업만 보더라도 미니(해치백), 클럽맨(왜건 스타일), 컨버터블(오픈카), 컨트리맨(SUV) 등으로 다양하다. 미니만의 정통성은 유지하면서도 ‘뻔’한 것을 싫어하고 ‘펀(FUN)’한 것을 찾는 소비자들을 위해 끊임없이 변신한 것이다.
쿠페의 개념있는 변신
‘한국판 미니’를 꿈꾸는 벨로스터도 기존의 그저 그런 ‘아저씨 차’에 만족하지 못하고 자신들만의 개성만 문화를 추구하는 2030세대의 마음에 들기 위해 디자인과 설계 측면에서 신선한 시도를 했다. 겉모습은 쿠페 ‘같기도’, 해치백 ‘같기도’하다. 전통적인 자동차 구분법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문도 요상하다. 운전석 및 조수석 도어는 기존 4도어 세단과 같지만 뒷문은 조수석 뒤에 1개뿐이다.
3개의 도어를 비대칭적으로 배열한 것은 단순히 ‘난 달라’만 외치기 위해서가 아니다. 운전자는 더 편하면서도 2도어 쿠페를 타는 것 같은 느낌을 맛볼 수 있고, 뒷좌석 탑승자들은 조수석 시트를 접어 타야 하는 2도어 쿠페의 불편을 덜 수 있다. 쿠페의 개념있는 변신인 셈이다.
독특한 개성으로 지난해 봄 출시된 뒤 2030세대의 시선 잡기에 성공한 벨로스터는 레이싱머신 혈통의 미니처럼 고성능 버전을 4월에 내놨다. 벨로스터에 터보엔진을 탑재해 동급 차종 중 가장 강력한 동력성능을 발휘하는 벨로스터 터보로 가격은 2195만~2345만원이다.
1.6 터보 GDi 엔진이라는 강심장을 달아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kg·m의 힘을 발휘한다. 새로운 기준으로 측정된 연비는 11.8km/ℓ(자동변속기)이고 구 인증 기준으로는 13.4km/ℓ다.
단순히 힘만 세진 것은 아니다. 터보답게 기존 모델과 차별화 된 외관 디자인을 적용해 고성능을 형상화한 공격적이고 역동적인 이미지로 디자인됐다. 육각형의 헥사고날 그릴은 기존보다 더욱 커지고 대담해졌다. 여기에 LED 포지셔닝 헤드램프를 적용, 더 강인하고 세련된 이미지다. 측면부는 바람개비를 형상화한 전용 18인치 알로이 휠과 심플한 느낌의 사이드실 몰딩을 적용해 역동적이다.
후면부는 범퍼와 일체된 원형 듀얼머플러로 스포티 쿠페의 느낌을 더욱 강조해주는 ‘센터 듀얼 테일 파이프’, 공력성능을 향상시켜주고 스포티하게 후면부를 마무리해주는 ‘리어 디퓨저’를 적용했다. 터보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부여하기 위해 전용 엠블렘도 부착했다.
또 브레이크, 쇽업쇼버 등 서스펜션과 관련된 주요 부품들을 고성능에 걸맞게 단단하게 튜닝했다. 스포티한 주행감을 발휘하기 위해서다.
고성능 모델이므로 안전에도 신경을 썼다. 후방 추돌 때 승객 충격을 빠르게 흡수해 목 상해를 최소화하는 최첨단 ‘후방 충격 저감 시트 시스템’을 앞좌석에 적용한 것이다. 전륜 디스크 크기를 증대시켜 제동성능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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