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드라이버인데 어제 급하게 출근하다가 주차하면서 직원 차를 긁었엉....

난 간호사. 그 직원은 윗병동 남자간호사. 근데 그분은 나이트 근무 하고 퇴근하다가 발견했구

난 주차시켜놓고 급하게 출근- 데이근무하느라 몰랐어. 긁은건 어제 아침에 다른 원무과 직원분에게 들었구.

인계끝나고 아침에 전화하니까 전화안받길래 죄송합니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문자 남겼구

그분은 나이트 근무 끝나고 낮에 자야되니까 주무시고 저녁때 내가 다시 연락드리겠노라 했어

뭐 문자 답장은 그냥 실수할수도 있으니까 신경쓰지말고 일하세요^^ 하고 좋게 왔고.

그러고 초저녁때 내가 전화는 안하고 조심스럽게 "나이트 끝나고 주무시고 계실텐데 일어나면 문자 하나 주세요. 제가 직접 전화드릴게요." 하고

공손하게 문자를 보냈어. 근데 어제까지 연락이 없구. 오늘 아침에도 나이트 퇴근 하셨을건데 아직 연락은 없어.

긁힌건 정말 살짝 긁힌거 같은데 넓게 긁혔다해야되나?;;; 페인트 좀 살짝 묻어있는 정도인데

그분 차도 오래되고 해서 다른 직원들이 괜찮을거다, 이랬지만 그건 다른 직원들 생각이고

난 차 뽑고 첫 실수한건데다가 또 같은 직원차니까 너무 미안하고 해서 간단하게 도색비용이라도 물어줄까 싶었거든

근데 아직 연락이 없고. 내가 지금 연락을 다시 해볼까 싶기도 한데

이분이 이번주 일요일에 결혼을 하신단 말이야-_-;;;; 내가 지금 전화 걸어서 도색비용 드릴테니 견적 좀 알려주세요... 하고 공손하게

물어봤자 결혼 직전에... 결혼 준비만으로도 신경쓰일텐데 사소한일로 너무 신경쓰게 하는것도 예의가 아닌거같고

그렇다고 그냥 넘어가기엔 찝찝하고. 견적알려달라고(?) 하는것도 다 자기가 알아봐야되는건데 그것도 다 일이고... 귀찮을테고...

어쩌지... 일요일에 결혼하시고 신혼여행 갔다 오면 다시 얘기를 꺼내볼까?

아니면 축의금+사과비용으로 돈을 조금 드릴까 싶기도 하고... 병동에서 돈을 걷어서 축의금 내긴 할건데

내가 따로 조금 더 드리는건 어떨까?...

사회생활 이제 1년 다되가고 남의 차 긁은건 또 첨이라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