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토뷰 김기태PD입니다.

역시 예상처럼 논란이 있을 수 밖에 없네요.

무엇보다 테스트 방법이나 테스트를 시행한 이유 등으로 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시행한 이유는 다들 아시는 것처럼 제가 크루즈5를 구매하며 갖었던 궁금증을 해소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중 동급 모델은 어떤 정도의 수밀성을 확보했는지 확인해보자는 내부 의견이 나왔고 이에 이번 테스트를 확장해서 시행한 것입니다.
 
테스트 방법은 현재 한 메이커에서 사용하는 장비를 통해 시행한 것입니다. 당연히 이런 조건으로 비가 올 확률은 없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온통 물바다일테니까요.
 
하지만 시험이란 최악의 조건을 감안해서 진행되어야 합니다.

전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이 저마다 혹한, 혹서 환경을 비롯해 극악의 상황에서 테스트 하는 이유가 뭘까요?

스포츠카를 개발한 브랜드는 왜 가까이 있는 서키트에서 몇바퀴 돌면 될것을 독일 뉘르부르크링까지 가서 힘들게 테스트하는 걸까요?

나오지 않을 상황까지도 고려해 개발하는 것이 메이커입니다. 우리가 건물 1층,2층에서 휴대폰 떨어뜨릴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하지만 휴대폰 메이커는 이런것도 테스트 합니다.
 
엔진 개발자들은 RPM을 6천 이상 고정한 채 수십시간 돌리는 테스트는 왜 할까요? 그렇게 주행하실 분들이 계셔서 일까요?

메이커이기 때문에 해야 하는 것입니다.

아울러 어떤 특정 문제가 부각되었다면 이를 재확인해서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야 하는 것이 정상적인 소비자입니다. 하지만 특정차량의 경우 소비자들이 메이커를 감싸느라 여념이 없는것 같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물론 소유차에 대한 네거티브한 기사에 기분이 상하신다는 것은 이해하는 부분입니다,.)
 
결론적으로 (문제가 발견된) 해당차량의 소비자들이 원치 않으신다면 추가적인 테스트 등은 시행할 필요 없습니다. 해당 메이커 역시 이를 반길 것입니다.
 
추가 테스트 여부는 다시 공지드린 후 결정할 것입니다.

즐거운 한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