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보건대학원 "작은 키, 마른 사람 자살률 높다"




키가 작거나 마른 사람, 총콜레스테롤이 적은 사람일수록 자살률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연세대 보건대학원 지선하 교수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7일 지난 1992년부터 한국인 132만 9천여명을 추적관찰한 결과 저콜레스테롤, 저신장, 저체중인 사람이 자살 확률이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흡연이나 음주가 자살과 관련되었다는 보고는 있었지만 키와 콜레스테롤, 비만이 자살과 관련되었다는 보고는 없었습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총콜레스테롤이 200mg/dL 미만에 비해 240mg/dL 이상인 사람은 자살률이 남자는 0.54배, 여자는 0.59배였습니다.

또 남자의 경우 키가 173cm 이상인 경우보다 165cm 미만일 때 자살률이 1.68배 높았습니다.

비만인보다 마른 사람의 자살률도 높았습니다.

정상체중보다 비만도(BMI)가 18.4 이하인 경우 남성의 자살률은 2.1배, 여성은 1.6배 높았습니다.

지선하 교수는 "낮은 총콜레스테롤과 관련성이 높은 것은 감정을 억제하는 인자인 세로토닌 작동기능(serotonergic function)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어린 시절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발육저하와 작은 키는 자살과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설명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