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엘란트라에 비해 덜고급스러워 보였긴 했음... ㅎㅎ 그릴도 없어지니까 급이 낮아진 기분이 들었고... 허나 종합 품질면에선 큰 발전을 했고 미국에서도 꽤 높은 평가를 받은 유일한 현대차.


디자인이 마음에 들고 말고를 떠나 내가 봤던 획기적인 디자인 방식 중에 대표적인게 옆구리에 몰딩 안달았다는거. 옛날의 깡통 모델엔 검은색 몰딩 달고 (아니면 없거나) 고급형엔 차색상과 동일한 몰딩 달아주는 것이 아닌 디자인적인 목적으로 아예 없애버린거. (그 당시 사이드 몰딩의 존재는 고급차의 상징으로도 여겼을 정도.) 대신 몰딩 들어갈 부분에 스타일리쉬한 굴곡을 주었음. 

이런 방식이 21세기에야 뒤늦게 모든 브랜드에서 밥먹듯이 쓰게 된건데 아반떼는 그걸 90년대에 적극 도입했던거니 시대를 앞서간거임. 물론 페이스리프트 때 타협하긴 했지만... (쏘 3랑 마찬가지로 한국인들 취향에 의해 벌어진 만행)


자, 이쯤에서 보는 같은 시절의 코롤라 ㅎㅎ

저가 트림은 검은색 몰딩을 쓰거나 아예 뺀다는게 여기에서도 드러남. 절대 디자인적인 선택이 아니었음.

다시 말하지만 옛날엔 몰딩이 부의 상징~~

(좀 더 비싼 코롤라엔 이렇게 검정색 몰딩 있다 ㅎㅎ )



(더 비싸게 사면 코롤라의 몰딩 색상은 차 색상과 동일해진다 ㅎㅎ 옛날엔 모든 브랜드가 이랬었음.)



그리고 구아방하면 또 떠오르는게 HCD 컨셉에서 영향 많이 받은 "오늘날에나" 흔해빠진 곡선의 향연 아니던가. ㅎㅎ 같은 시기의 시빅, 코롤라는 절대 그러지 않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