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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터빈업글에도 불구하고 토크는 향상되었으나 마력이 안나오는 괴상한 증상이..결국 업글했던 td05-18G터빈 분해결과 터빈오일누유문제로 판명되었고...
 
금요일에 비슷한 사양의 가레트t-04e로 교체+2.0커넥팅로드,피스톤으로 330마력..(터빈스펙상 노멀캠에서 350마력/하이캠에서 380마력 예상)
 
토요일 대구에서 공수해온 인텍 268더블캠+1.8커넥팅로드,피스톤--->첫번째 다이노테스트에서 350마력..세번째 다이노에서 오일압때문에 점화플러그배선 4개가 동시에 날아감과 함께 엔진사망..사망...사망...
 
조금전까지 사장님을 비롯한 직원들과 술자리하다가 돌아와서 글 적고 있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고출력에 비해서 차량이 너~~무 가볍고(현재 공차중량 1100kg), 타이어스펙이 안습(195-50-15)이다보니 접지력에 문제가 있네요.. 200마력내외의 na차량이 가속력을 위해서 경량화를 하고, 작은치수의 휠,타이어를 사용한다지만..이미 일정수준이상의 출력을 가지고 있는(250마력이상)차량에선 오히려 독이 되고있는 상황이네요..350마력급 이상의 차량들을 다이노에서 돌리다보면 접지력이 떨어지면서 하늘을 날아갈듯 위로 붕~뜨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아무리 고정을 해도..) 제차의 경우엔 가벼워서 더욱 심한듯 합니다..
 
보통 국산차량의 구동손실율이 20~30%인데..제차는 바디+휠,타이어때문에 30%를 더욱 상회하는 구동손실율이 나올것으로 예상됩니다(엔진출력으로만 따지면 500마력급)
 
현재도 오버휀더작업이 되어있는 상황에서 17인치급 휠,타이어를 넣으려면 아예 와이드바디작업+투스카니 하체이식이라는 큰 작업을 해야하는데(용인 모업체에서 작업기간 1달짜리로 한다더군요) 일단 고민중입니다.
 
다음주중에 새로운 블럭과 피스톤으로 재작업..2.0/2.0에 노멀캠, 2.0/2.0에 하이캠, 1.8/1.8하이캠중에 어떤선택을 해야할지 머리가 아픕니다..
 
어제는 튜닝내역 엑셀파일을 열어놓고..작년6월 처음으로 터보작업하면서부터 지금까지(15개월)의 튜닝내역을 살펴보곤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이번작업까지 딱1800썼더군요..작년부터 출퇴근용으로 신형엑센트 디젤을 살까말까 고민했었는데..결국은 그돈이 홀랑 엑센트할아버지한테 다 들어갔네요..(어쩐지 요즘 딱히 돈쓰는데도 없는데 왜이렇게 돈이 안모이나 했습니다...)
 
제가 정해놓았던 튜닝의 목표가 엑센트 450마력세팅이었는데..사실상 엑센트 450마력급 차량은 프로차량말고 공도용은 본적이 없었다는..그리고 현실에서도 세팅자체가 바디의 한계때문에 거의 불가능하다고 결론이 났습니다..이번 350~380마력 세팅을 끝으로 튜닝은 안녕~~입니다..앞으로는 유지/보수만 해주려구요..
 
세팅 끝나면 번개에 가보고도 싶고..그런데 굴러간당은 너무 좋은차들이 많아서...부끄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