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 style="BORDER-BOTTOM: #cecece 1px solid; BORDER-LEFT: #cecece 0px solid; PADDING-BOTTOM: 10px; BACKGROUND-COLOR: #f0f0f0; PADDING-LEFT: 0px; PADDING-RIGHT: 0px; BORDER-TOP: #cecece 1px solid; BORDER-RIGHT: #cecece 0px solid; PADDING-TOP: 10px"><DT style="PADDING-BOTTOM: 10px; LINE-HEIGHT: 25px; PADDING-LEFT: 25px; PADDING-RIGHT: 25px; COLOR: #030c47; FONT-SIZE: 21px; FONT-WEIGHT: bold; PADDING-TOP: 10px">[시승기] 쉐보레, 아베오 1.6 <DD style="PADDING-BOTTOM: 10px; PADDING-LEFT: 20px; PADDING-RIGHT: 20px; COLOR: #405d95; FONT-SIZE: 14px; FONT-WEIGHT: bold; PADDING-TOP: 10px">이런 아쉬움 또 있을까? </DD></DL>

입력시간 : 2011-09-14 오후 3: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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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U> <U></U> <U></U> 한국GM의 소형차 아베오가 출시된 것은 올 2월이며 본격 판매가 시작된 것은 3월부터다. 신차 출시 이후 6개월 만에 아베오를 시승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 올해초 메이커의 차량 협조가 원만하지 않아서였다. 지난해 10월 우리 팀이 리뷰 했던 준대형 세단 알페온의 평가가 좋지 않았다는 이유로 한국GM의 한 임원이 우리팀에 대한 시승차 협조를 막았던 적이 있다. 현재는 해당 임원의 보직 변경에 의해 차량 협조가 원만해 졌다. 향후 매체 하나에 신경 쓸 여력이 있다면 이를 고객들에 쓰라 조언하고 싶다. 아베오는 어떤 모델인가? 소형차에 속하는 5도어 해치백 모델로 젠트라X의 후속 모델이다. 과거 젠트라X를 시승하며 즐거웠던 기억이 있는데 후속 아베오도 그런 즐거움을 가져다 줄까? 최근 한국GM의 신차들은 뚜렷한 개성을 보여주는 디자인을 기초로 하고 있다. 스파크나 크루즈만 해도 디자인에서 뒤쳐짐이 없다. 아베오도 다부진 외관으로 만족감 높은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전면부 헤드램프의 독창성은 아베오가 갖는 매력 중 최고가 아닐까 싶다. 오픈 타입의 헤드램프는 마치 컨셉트카의 것처럼 신선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그릴을 중심으로 한 범퍼 등이 조금 투박한 느낌이지만 전체적으로 스포티한 분위기를 뽐내는데 무리가 없다. 측면부는 경차인 스파크를 닮았다. 3도어 모델처럼 보이게 하는 시크릿 도어의 채용 역시 전체적인 분위기를 끌어가는데 좋은 역할을 한다. 앞뒤 휠을 감싼 펜더에 볼륨을 더한 것(오버 펜더)도 스포티한 분위기를 살리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도어 하단부를 가로지르는 캐릭터 라인의 설정도 무난하다. 17인치 사양의 5스포크 알로이휠도 구성면에서의 아쉬움이 없다. 전몇 및 측면에 비하면 후면부가 다소 심심한 느낌을 보여주는 편이다. 단, 테일램프의 디자인이 조금이나마 현대적인 차량의 멋을 보여주고자 한 흔적으로 남는다. 범퍼 등의 구성에서도 스파크의 느낌을 엿볼 수 있다. 실내에 들어서면 스파크와 크루즈의 각 요소들이 적절하게 섞였음이 눈에 띈다. 스티어링 휠은 크루즈의 것을 사용하고 있어 사이즈나 조작감촉 면에서 아쉬움이 없다. 반면 계기판은 스파크의 것을 응용하고 있다. 물론 스파크의 계기판과 차이가 있다. 속도계의 글자체가 커졌고 아나로그 방식의 타코미터가 장착되면서 시인성 부분서 확실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투톤 컬러가 더해진 대시보드는 크루즈의 것과 유사해 보이지만 스파크의 분위기 또한 느껴진다. 센터페시아는 스파크의 것을 바탕으로 꾸며져 있지만 버튼 및 다이얼의 고급화가 차별화 포인트로 꼽힌다. 시트의 구성은 무난하다. 홀드 능력이나 쿠션감 역시 다양한 소비자를 타겟으로 함에 있어 무리가 없다. 뒷좌석 공간에 대한 불만도 크지 않다. 소형차에 걸맞는 수준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경차인 스파크의 뒷좌석 공간이 불만인 소비자에게는 아베오가 좋은 답이 될 수 있을 듯 하다. 트렁크 공간이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해치백 특유의 공간 활용성이 더해질 수 있는 만큼 경쟁력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리어 시트를 폴딩 시킬 경우 넉넉한 공간이 연출되기 때문이다. 아베오가 처음 데뷔했을 때 2단 선반에 대한 이슈가 있었다. 마치 모든 차량에 2단 선반이 기본 적용되는 것처럼 하다 옵션으로 바뀐 사건이다. 이는 맹백한 스탭들의 잘못이다. PM(Product Manager)들은 가격 정책을 비롯한 패키징 부분을 설계함에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이제 아베오의 성능을 느껴볼 차례다. 시동 키를 돌리자 쉐보레 엔진 특유의 음색이 전해진다. 파워트레인은 2011년형 이전의 크루즈의 것과 같다. 운전을 시작하며 도로에 나서는데 뭔가 찜찜한 기분이 든다. 차 안에서 퍼지는 냄새가 원인이다. 누군가 상한 생선이라도 숨겨둔 것일까? 마치 침수된 차를 꺼내 운전하는 것처럼 불쾌했다. 환기를 시키니 조금 나아졌지만 냄새는 여전하다. 아무리 업무용(시승용) 차라고 하지만 관리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걸까? 무시를 한 채 주행을 시작한다. 가속페달을 밟고 RPM을 끌어올리자 엔진룸에서 이상 소음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매번 5,500rpm을 넘을 때마다 무엇인가 떨리는 듯한 음색이 전해져 온다. 아무래도 차량이 정상은 아닌 듯 싶다. 혹시 모를 안전상의 이유로 주행을 포기하기로 하고 다른 차량을 제공 받아 다시 시승을 하기로 결정했다. 메이커가 제공하는 시승차는 해당 메이커를 대표하는 차량이다. 이 차량을 바탕으로 시승기가 쓰여지기 때문에 메이커들 역시 차량 컨디션 및 관리에 신경을 쓰는 것이 보통이다. 급하게 차량을 제공한 것이 원인일까? 다시금 제대로 된 컨디션을 확보한 아베오를 만나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