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 대망의 날 그렇습니다 그날은 바로  우리 학교 개강일
이었습니다. 방학전 뚱뚱했던 모습과 달리 다이어트에 성공한
나는 개강날만 기다리며 들떠 있더랬습니다. 그래서 나는 개강일에
학교 강의실로 향했고 첫수업에 참여하기 위해 강의실로 들어갔습
니다.

강의실에 들어선 순간 같은 과 친구들, 수업에 들어 오시던 교수님들은
모두가 나를 보며 반쪽이 됐다며 놀라셨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기분 좋은 오전 수업이 끝나고 점심시간에 학생식당에 가서
김치 볶음밥을 친구와 먹고 다시 오후 수업에 참여하였 습니다.
그렇게 즐거운 점심식사를 마치고 난 후..

오후 수업이 시작되기전 나는 친구들과 오랫만의 담소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이야기를 하면서 자꾸만 시선이 따가워
주변을 둘러보니 한 여학우가 자꾸만 나를 바라보고 있었 습니다.
 다름 아닌 그 아이는 내가 좋아했던 아이.. 속으로는
살 좀 빠지고 진정한 내모습이 드러나니 놓친걸 후회하나 보다
하며 나는 더욱더 오바하며 담소를 나눴고.. 자꾸만 시선을 느낀
나는 그아이에게 장난으로 "야 오빠 살빠지니까 잘생겻지? 왜 자꾸
쳐다보는거야?" 라고 웃으며 물어보자 그아이는 내게 말했습니다.

"오빠 이빨에 고춧가루 꼇어요.. 쉬지 않고 이야기 나누길래 차마
말 못했네요"

스마트하게 살고자 스마트폰도 구매한 나는 액정에 비친 고춧가루를
보며 화장실로 달려갔습니다. 화장실의 거울을 보며 고춧가루를 빼고
고춧가루를 다시 곱씹으며.. 눈물을 쏟았습니다.

오늘은 정말 슬픈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