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S 모터쇼를 다녀왔다.
네비에 구미코를 넣고 왔는데 구미코 건물이 옆에 보이는데도 네비는 다른쪽을 가리켜서 당황스러웠다.
주차시설은 충분히 확보되어 있어서 주차문제로 골머리를 썩을 일은 없었다.
포르쉐, 람보르기니, 페라리, 닷지, 벤츠등 다양한 모델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서울모터쇼에서도 주목받은 바 있는 벤츠의 SLS였다.
이 모델은 세라믹 브레이크가 적용된 걸로 봐서 2900만원짜리 카본옵션이 포함된 차량이었다.
최근 몇년사이 벤츠에서 나온 차량 중 그 명성에 걸맞게 나온 것은 E클래스와 SLS뿐이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다음에 눈에 띈 차량은
닷지의 베놈 바이퍼 650R과 머슬카의 전설이라는 헤네시 바이퍼 1300R이었다.
출력이 1300마력이라고 하는데 4자릿수의 마력은 경험해 본 적이 없어서 그 힘이 어느정도인지 짐작하기 어려웠다.
아우디차량으론 R8과 R8룩으로 꾸며진 TT가 있었는데
R8의 경우 팜플렛이나 홈페이지 설명과 다르게 V10이 아닌 V8모델이었다.
페라리와 람보르기니는 역시 슈퍼카계의 쌍두마차다운 위용을 뽐냈다.
가야르도, 무르시엘라고, F360, 599 모두 저마다의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포르쉐 997 GT2 모델은 역시 포르쉐라는 말이 나올 만큼 아름다웠다.
이번 모터쇼 최고의 차량은 벤츠 SLR 이었다.
서울모터쇼의 비전 이피션시다이나믹스 모델과 마찬가지로
SLR의 경우도 실제 모델을 보면 \'이게 최고다!’ 라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모터쇼에서 모터 즉 차를 빼고 ‘쇼’라는 행사 측면에서 바라본 구미모터쇼는
특별한 제재없이 자유로운 분위기로 진행된 점이 장점이었지만
이것이 도를 지나쳐 방종으로까지 가는 부분들이 간혹 보여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전시 차량은 번호판을 가린 차와 그렇지 않은 차가 뒤섞여 있었다.
번호판을 가린 차량 역시 그저 종이로 덧붙인 수준에 불과했다.
사전합의를 통해 통일성있게 준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모터쇼는 카트밸리가 주관하고 엠월드가 후원한다.
하지만 실외의 카트체험장엔 사람한명 없었다.
이 더운 날씨에 카트광이 아닌 이상 카트를 타는 사람은 없을 뿐더러 카트를 타고자 구미까지 오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그러면 모델들을 이용하든, 경품을 걸든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아이템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준비가 전무했다. 그저 손님이 오기를 앉아서 기다리고만 있었다.
엠월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엠월드는 중고 자동차 매매업체인데 이 사실을 알리고 적극적으로 마케팅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서울모터쇼에서는 각 업체 딜러들이 적극적으로 자사의 차량을 홍보했다.
이것은 모터쇼를 망치는 행위가 아니며 오히려 모터쇼에 존재가치를 부여하는 일 가운데 하나이다.
모터쇼가 자선행사가 아닌 이상, 주체측의 이윤확보는 당연히 이루어져야 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모터쇼 행사마다 필연적으로 등장하는 ‘모델쇼’문제
이것은 모터쇼에 인물사진 찍기 연습하러 오신 분들로 인해 비롯된다.
사실 일반인의 신분으로 모터쇼에 등장하는 유명모델들을 초청하고 비용을 지불하며 촬영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
이런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는 심정은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앉는 것도 모자라 거의 누운 자세로 모델들 가랑이 사이를 찍는 놈들은 도저히 이해를 할 수도 입장을 존중해줄 수도 없다.
우리나라 모델들의 수준은 아주 높다.
그녀들은 외모뿐만 아니라 확고한 직업의식과 프로정신을 가지고 있다.
이런 풍부한 인적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할 것인가를 에이전시 측과 주최측이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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