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뭐하는짓거린지는 모르겠는데 정리해준다.

옛날에 오프로더는 그냥 죄다 지프,4wd로 불렀었다.

그러다가 지프의 체로키가 나왔고 그게 SUV의 시초다.
(SUV라는 말을 처음 사용했고 오프로드 능력 역시 강조했다. 이게 왜 SUV가 오프로드 능력을 가져야 하는지를 의미한다.
SUV라는 말을 만든 새끼가 다목적 오프로드 차량을 SUV라고 불렀기 때문에.)

오프능력이 있는 스테이션 웨건.

그게 SUV의 시초였고 허머고 랜드로버고 지프고 전부 SUV 로 불리기 시작했다.(숏바디 모델 SUV로)

그런식으로 시간이 흐르고 흐르다가 스즈키의 짐니와 사이드킥이라는 도시형 숏바디 SUV가 튀어나온다.

그리고 사이드킥의 경쟁자로 RAV4나 스포티지같은것들이 튀어나왔다.

여기서 RAV4를 주목해야 한다.

RAV4는 오프능력이 사실상 없었다. (커다란 차로써 가지는 기본적인 험로주행성을 빼면.)

스포티지까지만 해도 오프능력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RAV4는 오프능력을 줄이고 온로드 성능을 극대화 시킨 모델이었다.

차체도 가벼웠고 모노코크 보디에 기름도 덜쳐먹고 승차감도 개선되었다.

거대한 웨건, 짐차 전설의 시작이었던 거시다.

롱바디 웨건, 숏바디 해치백. 오프능력이 있건 없건 다 비슷하게 생겨먹었고 이들은 그냥 예전의 오프로더들과 마찬가지로 SUV라고 불리웠다.

시장은 온로드 능력이 출중한 차들 위주로 흘러갔고 당연히 용어는 변화된다.

SUV는 특정한 차량을 나타낸다기 보다는 차량의 보디 스타일의 명칭이 되었고

그냥 \'SUV처럼 생겼으면\' SUV라고 부른다만은.(차량 판매.구매시)

오프 능력이 없는 지상고 높은 웨건은 원칙적으로 CUV라고 하는 것이 맞다. SUV와 혼동되어서 그냥 뭉뚱그려 부르는 것이다.

말하자면 일본의 몇가지 차종 덕에 SUV라는 용어의 범위가 존내 넓어졌고 SUV라는 용어 안에 CUV와 off roader 가 공존하게 된 것이다만은

SUV라는 말은 off roader적 성향이 강한 것이 맞다는 말이다 이것아.

왜 SUV라는것들 생겨먹은게 가능하건 불가능하건 생겨먹은건 지금이라도 그랜드캐년을 넘을것처럼 뵈나를 생각해 봐라. 

그게 본질이라는거다.

예시로 유럽에서는 아예 전부 오프로더라고 부르고...(극히 일부 국가에서는 4wd라고 부름)

미국에도 크로스오버라는 항목이 있다.

다시 정리하면 SUV라는 말이 존나 넓게 쓰이고는 있으나 엄밀히 정의하면 SUV는 곧 오프로더다.
(트럭에 가까우면,험로주행성이 있는 다목적차량이면 SUV고 승용차에 가까우면,도시형 다목적차량이면 MPV-CUV다.)

짐차는 SUV고 오프로더는 4x4라고 따로 부른다고 주장하는 5911은 미국 차량분류기준에 4x4랑 SUV가 동시에 존재하는지 잘 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