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어 이야기 보니깐 학교 다닐때 걸린게 생각나네 ㅋㅋ

나름 최악이라면 더 최악의 상황이었음.

스토리는

만난지 1년이 넘은 여자애 있었음.

난 수원 그 여자는 고향이라서 한달에 한번씩만 만나면서 불타는 사랑을 했음.

근데 복학하기전에 알바한 미용실 고3 여자애가 친구 소개시켜준다고

내 친구들이랑 3:3으로 만남.

그날 그 고3 여자애랑 모텔가서 ㅍㅍㅅㅅ함.

그리고 잊고 있었는데

어느 날 여친이 \'너 나한테 잘못한거 없어?\'라고 물어보길래 자연스럽게 그런거 없는데라고 했는데.

ㅅㅂ 여자친구가 메일로 온 카드 결재명세를 본거임. 당근 모텔에서 카드 긁은게 나와있고.

그때부터 똥줄 타기 시작. 여친은 이 새끼 죽이네 살리네 하고 있고.

일단 눈치 보니깐 잘만하면 넘어갈 수도 있을 상황.

(어차피 끝낼 애였다면 거기서 죽이네 살리네 화 안냄. 걍 쌩까고 말지. 화내고 있다는 건 화해의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뜻임)

친구 두 놈 데려다가 작전짜기 시작.

한 놈은 여자친구가 잘 아는 놈. 한 놈은 여자친구가 이름만 아는 놈.

술은 3:3으로 먹었다고 진실대로 하기로 하고.

주관은 여자친구가 잘 아는 놈으로 함.

3:3으로 술 마시다가 난 집에 들어왔는데, 그 이름만 아는 놈이 여자랑 눈 맞아서 모텔 갈려는데

돈이 없어서 내 카드 빌려주고 다음에 현금으로 받았다고 스토리를 짬.

여기에 기타등등 잡소리 넣어서 설득에는 성공. 무사히 넘어가는 동시에 사람을 못믿어서 카드내역까지 쳐다보고 있냐고

내가 원거리 연애하면서 어떻게 왔다갔다 했는지. 바람 필 놈이면 그런 정성을 왜 들이겠는지라고 가볍게 내 사랑을 표현함.

여기서 끝.


두줄 요약 - 끝낼 여자애 였으면 이미 끝났을테니 아직 여지는 남아있다. 살려달라고 빌어라~

                  구라를 칠때는 어느정도의 진실이 필요하다. 핵심만 남겨놓고는 욕 좀 먹어도 진실을 말해라.

쉐보레 이야기 - 말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