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1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우리 국민의 약 80%가 군복무가산점제 재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방부는 "지난달 초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23명(남성 508명, 여성 5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9.4%의 응답자가 군가산점제 도입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재도입을 찬성하는 사람들은 \'병역의무 이행자에 대한 정당한 보상(63.4%)\', \'병역의무에 대한 자긍심 고취(22.2%)\' 등을 이유로 꼽았다. 반대하는 사람들은 \'여성과 군미필 남성의 공직진출에 대한 차별(30.1%)\'이 될 수 있고, \'가산점보다는 다른 대책이 필요(27.9%)\'하다고 답했다.
  
아울러 국방부가 같은 기간 직접 방문 방식으로 현역병 1113명(육군 584명, 공군 379명, 해병대 1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의 68.2%가 \'전역 이후 보상·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나머지는 군복무 중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국방부는 당초 조사결과를 지난 12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여성가족부가 "소모적인 논쟁을 유발할 수 있다"며 반대해 발표가 늦어졌으며 여성가족부와 협의를 거쳐 이날 발표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성계는 현재 국회 법사위에 병역법 개정안이 계류 중인 가운데 이미 위헌판결이 난 제도의 재도입을 위한 사전포석이란 지적이 일면서 반발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머니투데이 변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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