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시된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가격이 논란이 되고 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국내 판매가격은 하이브리드 세제 혜택을 적용해 프리미어 등급의 경우 2975만원, 로열은 3290만원이다. 여기에 115만원인 파노라마 선루프를 추가하면 가격은 최대 3410만원이다.

하지만 미국 출시 가격은 기본형이 2800만원(미화 2만5795달러)으로 파노라마 선루프가 포함된 선택 항목 패키지(미화 5000달러)를 포함시킬 경우 국내보다 70만원 저렴한 3342만원이다.

때문에 국내 소비자들이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가격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옵션도 내수용과 미국용 차량의 혜택이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내수와 달리 미국용 차량에는 어드밴스 에어백이나 타이어 공기압 경고 시스템, 뒷좌석 중앙 자리 3점 안전벨트 등의 안정장치가 달린다. 국내용 차량에는 \'누우 2.0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했지만 미국용 차량에는 2.4ℓ엔진이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현대차 측은 "미국 차량 가격이 낮은 것은 환율이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환율 어떻게 변화는 가에 따라 국내가 더 저렴해질 수 있다"며 "엔진이 다른 것은 미국과 한국의 안전장치에 대한 법규 차이와 국내 세제상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2008년 첫 사업에 착수해 약 34개월의 연구개발 기간 동안 총 3000여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완성한 현대차의 야심작이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국내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져 향후 판매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