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그냥 친구)한테 몇일전에 연락이 와서 한강 페스티벌 축제한다고 혼자가기 좀 그래서
같이 놀러 가자는거야. 그래서 나도 ok했지 바람도 쐬겸 구경도 하고 약속 시간보다 일찍와서 기다리고 있는데
친구가 좀 늦을것 같다는거야. 그래서 뭐.. 알았다. 하고 끊고 혼자 뻘줌하게 서있는것 같아서 만나기로 한 장소
주변 돌아다니면서 구경하고 있었어.

최근에 한강가본사람 알거야. 사람들 좀 넘처 났지 ... 아무튼 주변 구경 하고 있을때 저기 멀리서 아주 늘씬하며
우월한 기럭지를 자랑하고 있는 금발의 여인들이 있었어... 뭐지? 하면서 가봤는데 다 모델급 여인네들 인가 -_-...
속으로 와 정말.. 이란 말밖에... 되지도 않는 잉글리쉬 가지고 같이 사진 찍자고 말걸었더니 흔쾌히 찍어주던데
기분은 좋더라 ㅋㅋ 사진 열심히 찍고 있었는데 전화가 걸려와서 받아보니 만나자고 하던 친구더라.

처음 하는 말이 금발의 미녀랑 사진 찍으니 좋냐? 라는 식으로 말을 하는거야 ㅡㅡ...
그냥 농담+장난 인줄 알고 금발의 미녀랑 사진찍는데 안좋겠냐? 라고 받아쳤더니 
그래 많이 찍어라 하고 끊는거야 -_-... 좀 황당하더라...
아무튼 친구 찾아서 야 왜그래?라고 하니깐 나보고 좀더 금발의 미녀랑 사진 찍지 그래? 하고 휭하고 집으로 가더라...

순간 멍떄리다가 생각해보니깐 내가 그렇게 잘못 한거야? 남친도 아니고 그냥 친구 사인데
어쩌자는 건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