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이면 1년이 되는.. 중고차 딜러의 속마음..

안녕하세요 전 5년여정도 건설쪽에서 근무했었습니다. 올해 29이구요..[친구들은 30 빠른 83입니다..]

건설쪽에서 근무하면서 결혼도 하고.. 아이도 생겼습니다.. 지금은 벌써.. 5살이 되었네요..

30이 넘기전에.. 건설쪽보다는 뭔가 새로운일을 해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평소 관심있던 딜러일을 해보기로했습니다. 시작하기전에 많은 난관이 있었죠...

기본급도 없는곳에서 어떻게 와이프와.. 아이를.. 먹여살릴수있을까.. 참으로 많은 고민끝에..

2010년8월에.. 딜러라는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저또한 중고차 구매자 입장이였었죠.. 딜러일을 하기 전까지는요.. 차를 좋아하는걸 주위분들이 알고 계시다보니

차량에 대해서 많이들 물어보시기두 했구요.. 그때마다 무조건 무사고차.. 딜러한테는 깍아라.. 다 사기꾼이다..

등등.. 여러 얘기들을 해주었구요.. 모두 tv에서 보거나, 인터넷을통한 정보, 허위매물에 관한 신문기사등..

그땐 별 생각없이 이야기했었지만.. 막상 딜러가 되어보니.. 참 과관이더군요..

집이 부천인지라.. 송내ic근처의 매매상사에 처음 입사를 했습니다. 와.. 신세계더군요...

매일 유리들고 건설현장에서 창문달아주고, 실리콘쏘고.. 문짝달아주고... 항상 땀을 흘리면서 일하다가..

책상이라는걸 가져보니.. 뿌듯했습니다.. 와 나도 넥타이에 정장입고 출근할수도있겠구나.. 라구요..

처음 입사하고, 3일간은 서서 선배들이 어떻게 하는지 유심히 지켜보라더군요..

뭐 건설쪽에서 굵은 짠뼈가 어디가겠습니까.. 꼿꼿하게 서서 지켜봤죠..

차를 올리는 모습, 손님과 통하하는모습, 자기들끼리 담배피며낄낄대는 모습등.. 여러가지를..

첫날은 어리둥절 넘어갔습니다. 그 다음날부터 뭔가 보이더군요...

없는차를 있다! 라고하면서 손님을 지방에서 올라오게 하더군요.. 통화하는 손님마다.. 꼼꼼히 통화내역을

메모하고, 몇일전에 통화했던 손님에게 전화하고.. 차를 샀다라고하면 X표를 치고..

정신이 없더군요.. 뭐가 뭔지.. 하지만 느낌은 있었습니다. 어제부터 차만 올리고있던 딜러에게 가서

말을 걸었죠.. 저기요.. 계속 차만 올리시네요? 했더니.. xx차 마트 vip랍니다. 500대를 올려야하는데 지겨워죽겠다고..

500대를 어떻게 갖고있나요? 물었더니 사진만 퍼오면 된답니다.. 아주 간단하게 말하더군요..

그 앞에 달력을 봤더니.. 이번달 판매량이 벌써 10대... 15대를 채워야한답니다.. 1주일안에.. 5대 언체 팔지..

라며 푸념을 하더군요..

그친구 어린나이였습니다 27인가 그랬죠.. 1년동안 다른사람 시다하다가 이제 나온지 2달됐답니다.

1년동안 다른사람 밑에서 허위매물 배워서 단독으로 한지 2달.. 2달만에.. 아우디 끌고다니더군요..

구형이긴 하지만.. 2천만원이 넘는 차량인데..

그전엔 아반테를 타고 다녔다더군요.. 흠.. 부럽지 않았습니다. 허위매물에 대해 사람들의

경각심이 생겨있는 시점에.. 한달에 1000만원씩 번다고해도..잠깐일거라 생각했었으니까요..

8개월이 지난 지금도 허위매물이 판을 칩니다. 정직하게 판다는 딜러들도, 앞으로는 안남는척..

뒤로는 모두 남겨먹죠.. 그게 중고차의 마진 시스템이니까요..

제가 이런글을 쓰는 이유는.. 진짜 정직하게 팔아보자라는 생각에서 입니다.

저번달 판매량은 1대 팔았습니다. 정확히 남은돈은 13만원 입니다.

주위에 한달에 10대 넘게 파는 분들도 계십니다. 왜 저하고 차이가 날까요??

전 손님이 오시면 100% 판매가 됩니다. 왜냐면 차량의 문제되는 부분들까지 전부 말씀드리고,

정확히 구매에 대한 의사가 있으실때 방문하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사진으로 보는것과, 차량을 실제로 보는것에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실제로 보는것이 구매에 대한 충동을 느끼게 하죠.. 밝은 조명아래서 보는것이 이뻐 보이니까요..

차량에 대한 마음이 있으신분에게는 차량을 직접 옵션작동 동영상까지 찍어서 보내드리기도 합니다.

네이버 검색창에 " GM진리 " 라고 치시면.. 제가 제작한 동영상이나옵니다..

전 정말.. 모든걸 다 보여주고 판매해보고싶습니다. 속이고, 감추고 판매하고싶지않습니다.

1년이 되기전 제가 이곳에서 살아남지못한다면.. 다시 다른일을 찾아봐야겠죠..

그치만 이일을 못하더라도, 처음생각대로 모든걸 이어나가고 싶습니다.

중간에 바꾸기보다는 못하더라도 처음 고집대로 나가겠다라는 겁니다.

카페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아직은 중고차매물이 많지않지만.. 대량으로 등록보다는.. 1대씩 1대씩..

정성스럽게 올리고있습니다. 대량매물보다는.. 그 차량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전달하는게

제 목적이니까요.. <U>http://cafe.naver.com/vvipcars</U> 제 카페입니다.

공지사항에 중고차 딜러의 마진남기는방법에 대한 게시글이 있습니다.

이 글을 읽든 안 읽든 그건 당신의 자유이며, 선택입니다. 하지만 저 글을 한번 읽어보신다면..

중고차 구매하실때 들어가시는 비용이 상당히 줄어드실겁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빠져나가는돈을..

지키실수있으실겁니다.

전 별거 아닌놈입니다. 하지만 제가 진심으로 다가서면.. 제 마음을 알아주시는 분은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