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 2시쯤 고속화도로 텅텅 비어있길래 옆에 g35 가고있길래

 붙어서서 크락션 짧게 두번 누르고 배틀 신청함 

 신호 받자 마자 g35 푸락셀 밟은듯 부왕~~ 하고 존나 치고나감

 속으로 \'아 ㅅㅂ 이게 말로만 듣던 g35의 쩜관광이라는건가..하지만 이제 시작일뿐 불타는 현대의 심장이여 달려보자\'

 존나 되뇌이며

 무식하고 덜떨어진 운전똘추의 푸락셀 대신

 부드럽게 풍금 연주하듯 횬다이만의 신기술

 오르간 가속페달을 살포시 또 지그시 밟았다 뗐다 밟았다 뗐다 하면서

 가속시전했더니

 어렵쇼

 g35의 엉덩이가 점점 커진다 싶더니

 어느샌가 내 왼쪽 사이드미러 속에서 따라올려고 용쓰고 있더군

 풉....

 바로 앞에 급코너 나와서 둘다 속도 줄이긴 했는데

 g35 잘나간다 잘나간다 말만 들을때는 진짜 신의 가속력인줄 알았지만

 너무 과대평가되었다는 사실을 오늘 내발로 직접 깨달음

 그리고 반대로 대한민국 자동차 기술의 금자탑 

 횬다이 느님들의 엔진기술은 정말 경이로울 정도의 가성비를 가졌으나

 개념없고 몰상식한 현까들의 물타기로 이미지가 희석화 되었다는 사실 역시 자각함 


 
 
 
 
 






















 간만에 뿜어내본 드라이빙 아드레날린의 여흥을 만끽하려고

 담배 한대 꺼내 무는데

 문제의 g35가 다시 내 뒤곁에 붙는거야

 \'어라 뭐지 재도전인가? 그렇다면 기꺼이..\'

 라고 생각한 순간 룸미러에 비친건

 g35 운전석에 앉아 선글끼고 폰질중인 50대 김여사

 
 그렇게 나만의 망상드래그 정신승리는 한낮의 에피소드로 끝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