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DYTEXT>\'2011 서울모터쇼\'를 규정하는 2개의 키워드는 \'친환경\'과 \'100만명\'이다. 이번 모터쇼의 주제 자체가 \'환경, 바퀴 위의 녹색혁명\'이다. 친환경 산업으로 거듭나야 할 자동차 업계의 화두다. 그리고 100만명. 11일간 진행되는 서울모터쇼에는 모두 100만 명의 관람객이 몰려들 전망이다.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모터쇼에 참가하는 22개 수입차 업체들의 고민도 2개의 키워드 사이에 놓여있다. 모터쇼 주제에 맞춘 전시에만 신경 쓰다가는 자칫 밋밋한 차량을 내놓아 100만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지 못할 수 있다. 그렇다고 무조건 튀는 차량에 올인 할 경우 \'환경 친화적이지 못한\' 업체로 낙인찍힐 수 있다. 결국 친환경적이면서도 튀는 차를 선보여야 한다.
◇"디자인으로 튄다"=이번 모터쇼에서 디자인이 가장 \'튀는 차\'를 꼽자면 닛산 큐브가 아닐까. 하반기 국내 출시를 앞둔 3세대 큐브는 1998년 출시와 함께 박스카(Box Car)라는 새로운 세그먼트를 제시한 모델이다. 종이상자처럼 각진 차체 실루엣에 좌우 비대칭 디자인으로 100미터 밖에서 봐도 한눈에 \'큐브\'임을 알 수 있다. 일본에서만 100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한 닛산의 대표 아이콘이다. 국내에는 인기가수 이효리의 애마로도 잘 알려져 있다.
닛산 큐브 |
3세대 큐브의 연비는 13km/ℓ 수준. 122마력을 내는 4기통 1.8ℓ 엔진이 탑재돼 있는 점을 고려하면 친환경 부문에서도 합격점을 줄 수 있다. 닛산은 큐브와 함께 리튬 이온 배터리를 100%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세계 최초 양산형 전기차 \'리프\'도 서울모터쇼를 통해 국내에 처음 소개한다.
폭스바겐은 \'시로코R\'을 공개한다. 4기통 2.0ℓ 가솔린 엔진으로 무려 265마력의 출력과 제로백(시속 100km까지 도달 시간) 6초의 성능을 뽐내지만 디자인도 그만큼 튄다. 바닥에 붙을 듯 한 낮은 차체 높이에 볼륨감이 느껴지는 우람한 휀더는 폭스바겐 전체 라인업에서 형제급 모델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독특하다.
시로코R |
연비는 13km/ℓ 수준으로 \'연비왕\' 폭스바겐의 명성을 떠올리면 그다지 만족스럽지는 않다. 하지만 \'폭스바겐\'이라는 브랜드를 괘념치 않는다면 수위급 연비다. 스포츠카급 성능을 고려하면 13km/ℓ 의 연비는 더욱 놀랍다. 폭스바겐은 시로코R을 필두로 골프 1.6 TDI 블루모션과 CC 블루모션 등 \'연비괴물\'을 선보인다. 두 모델의 연비는 17km/ℓ를 넘어선다.
디자인이 튀는 걸로 치면 둘째가 서러울 미니는 콘셉트카 \'페이스맨\'을 선보인다. 콘셉트 카지만 사실상 양산모델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이달 국내 출시된 미니 컨트리맨의 쿠페 버전인 페이스맨은 2012년 중 시판될 예정이다.
미니 페이스맨 |
기존 2도어 \'미니쿠퍼\' 대비 길이는 38cm, 높이와 폭은 각각 10cm씩 커졌다. 그만큼 공간 활용도도 개선됐다. 새롭게 디자인된 안개등과 범퍼, 헬멧형태의 루프에서는 기존 미니에서 느낄 수 없던 \'남성다움\'이 강조됐다. 211마력 1.6ℓ 터보엔진은 상시 4륜구동 시스템과 맞물려 다이나믹하고 안정적인 달리기 성능을 보장한다.
연비는 아직 베일에 가려있지만 컨트리맨 보다 경량화가 실현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13km/ℓ을 넘어서는 연비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컨트리맨의 175.0g/km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성능으로 튄다"=디자인이 아니라 압도적 성능으로 튀려는 메이커도 있다. 고성능 스포츠카의 대명사 포르쉐는 하이브리드 레이싱 콘셉트카 \'918RSR\'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포르쉐 918RSR |
최고 출력에서 918RSR은 서울모터쇼 출품 차량 가운데 단연 독보적이다. 918RSR에는 563마력을 뿜어내는 V8 직분사 엔진에 각각 102마력의 출력을 내는 전기모터 세개가 탑재된다. 시스템 최고출력이 767마력에 이르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제로백 2초대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는다.
친환경성도 출력 못지않게 압도적이다. 포르쉐는 918RSR의 연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형제 모델인 918 스파이더가 제원상 33.3km/ℓ의 연비와 70g/km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달성한 점을 감안하면 이와 비슷한 친환경 성능을 보유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우디는 100% 순수 전기 스포츠카 \'R8 e-트론\'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42.4㎾h의 에너지로 최대출력 313마력에 최대 토크 458.9㎏.m을 뿜어낸다. 제로백은 4.8초이며 최고속도는 200km/h 수준.
아우디 R8 e-트론 |
가정 전류(230V) 기준 배터리 충전시간은 6~8시간인 것으로 알려졌다. 4개의 전기모터가 네 바퀴를 구동함으로써 전기차임에도 풀타임 4륜구동 시스템을 구현했다. 순수 전기차이기 때문에 연비측정 자체가 무의미하며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제로다.
인피니티는 국내 최초로 콘셉트카 \'에센스\'를 공개한다. 에센스는 인피니티 브랜드 20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진 친환경 고성능 럭셔리 쿠페로 최대출력은 600마력에 육박한다.
인피니티 에센스 |
연비 역시 출력 못지않게 높다는 평가다. 에센스에는 가솔린-전기 하이브리드 엔진이 탑재돼 600마력대의 가솔린 엔진 슈퍼카가 5km/ℓ에도 미치지 못하는 엔진 효율성을 보유한 것과 달리 10km/ℓ 이상의 높은 연비 성능을 구현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피니티는 서울모터쇼에서 에센스와 함께 300개 한정판으로 선보이는 \'에센스 스컬프처(조각)\'도 공개한다. 에센스 스컬프처는 루이비통과 공동 작업을 통해 만든 여행 가방에 담을 수 있도록 특별히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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