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자동차 디자인은 여러가지 의미를 담고 있어
기술적, 성능적, 역사적, 미래지향 등등

미래지향은 실제 미래가 아니라 상상해서 만들어낸 미래지
미래는 가까운 시간보다 먼시간으로 갈수록 더 예측하기가 힘들고

결과적으론 좃갖지라고 느겼던 디자인이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세상과 동떨어져 간다는걸 느끼게 되는거야.
왜냐면 디자인 뿐만 아니라 수많은 분야에서 미래를 예측해야 하지만
시간이 예측것처럼 흘러가는건 아니니까

어린시절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생각해봐.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되는거지만 그때는 온갖 상상을 하며 멋있다고 생각했지.
하지만 어느순간 그 장난감에서 손을 놓게 됐을꺼야.
현실과는 다르다는걸 느낀순간 말이야.

물론 나이쳐먹고도 피규어나 가지고 노는 오덕도 있어.
정상인에겐 욕쳐먹겠지만.

초딩이나 어른이나 다르지 않아.
미래는 이럴것이고 나는 미래를 미리 경험하고 있다.
이런 느낌을 쉽게 받게 되지.

사실 대부분 소비자는 이런느낌을 스스로 원해
왜냐면 내돈주고 사는거 오래쓸수 있으면 좋잖아?
사실은 오래가 아니라 평생 쓰고싶지.

그래서 그 느낌을 오랬동안 느낄수 있도록 노력한 디자인이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이고 말이야.

하지만 이미 차를 한두번 바꿔본 사람이라면 알꺼야.
시공간을 초월한 어떤 디자인을 하고 있어도
살면서 차는 여러번 바꿔야 하고
차를 바꿀때 쯤이면 이미 그차의 디자인은 개똥이 라는걸.

경험상 또는 성격상 이런 미래지향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어
좀 과장해서 현실주의자 들이지.
이런 사람들은 과거에 입증받은 것이나 좀더 현실에 맞는것을 좋아해
우주선 처럼 만들어논 자동차는 그저 허황 으로만 보일수도 있지.

다시 본론으로 가서
현기차는 디자인의 수많은 요소중 이런 미래지향적인 성격이 너무 강해.

뭐 이해 못하는 사람도 있을꺼고
아니 시발 멋있기만 하구만 왜 디자인들 가지고 지랄이야? 라고 하겠지
반대로 시발 이건 아주 가당치도 않은 혹성탈출 우주선을 만들어 놨구만?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꺼야.

딱히 여기에 정답이란 없는거지만
자동차라는걸 생각해 봤을때
발표시 이슈. 그후로 많은 사람들이 오랬동안 사랑할 디자인 이라는게 정답이겠지
차가 10년은 굴러 다니지 않겠어? 10년은 가는 디자인 이여야 한다는건데.

요즘 세상이 워낙 급발전 하잖아.
백지에서 시작하는건 힘들지만 과학이 과학을 낳아서 5년 단위로 과학이 발전하는 속도가 두배가 된다는데
그만큼 미래가 빨리 까발려 지기 때문에 미래지향 디자인으로 10년을 끌고 가기는 정말 힘들어.
현실에서도 사랑받고 미래에도 사랑받는 디자인
그게 가능한 디자이너가 있다면 억만금을 주고 기업에서 스카웃 해야지

오래 가기엔 차라리 현시점에서 보기엔 심심하다고 느낄수 있는 클래식이나 모던한 디자인이 유리해.
현기차 보다 다른차 보면 좀 심심해 보이는게 그런거야.
하지만 그런 심심한 디자인이 나중에도 먹어주는 차가되지.

원래 경소형 차는 미래지향, 중형은 퓨전, 그이상은 클래식으로 가는게 정석인데
현기는 페밀리룩을 잘못 이해했는지 전차량을 미래 지향적으로 만들더라.
현기가 뭔짓을 하고있는지는 그랜져만 봐도 이해가 갈꺼야.

그래서 결론적으로 현기차 디자인은 존나 우주선인데 10년은 가는 디자인이냐.
그건 나도 알수 없는거고.

그냥 내가보기엔 3~5년 타고 차바꿀꺼 아니면 현기차 디자인은 좀 아닌듯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