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척이 더 무섭네. 친척이 고향 논 낼름 먹으려고 수작부렸어..

고갱님닥쳐

2011.03.13 20:44:32

조회 188 추천 0 댓글 7

고향에 크지는 않고 그냥 논이 있는데(천평 정도)

먼 고향 친척에게 임차해줬어

아버지가 도시로 올라오면서 어차피 경작도 못하니깐 싸게 임차해줬음

계약서도 없이 임차료로 일년에 40만원 정도;;; 만 받고 임차해줬는데

근데 갑자기 우리 땅에다 비닐하우스를 짓는다고 5년이나 10년 계약하자고 그러네...

다짜고짜 내일 올라간다고 계약하자고 하는데

뭔가 찜찜해서 생각 좀 해보고 한다고 했음.

근데 막 열내면서

괜찮으니깐 하자고.. 뭘 생각해보냐고 이러더라고..

더 찜찜해져서 여기저기 물어봤더니..

임대인해서 비닐하우스 지으면 여러가지도 복잡해지더라고.

계약기간 끝나고 임대인이 배째라고 비닐하우스 철거안하면 소송까지 가야하고..

중간에 땅도 맘대로 팔지도 못하고..

그래서 아무래도 못할 것 같다고 하니깐

그럼 자기한테 팔라네..

그런데 내가 팔 생각이 없어서 싫다고 하니깐

그럼 계약하자고..

그리고 중간에 땅 팔일 있으면 자기가 산다고 하네..

히밤.. 아무래도 이상한거임. 갑자기 비닐하우스 한다고 하질않나.. 팔라고 하질않나..

그래서 시골 다른 친척한테 연락해봤더니

논에다 오리 축사 지은다고 함. -_- 친척이 오리 키우면 나중에 땅 못 쓴다고 하더라고...

그리고 하는말이 임대인이 그렇게 우선 계약해놓고 축사 다 지어놓으면 복잡해지니깐 버티면서 날로 우리땅 먹을 생각인 것 같대...

히밤...

그래서 다시 전화해서 안한다고 했더니

왜 안하냐고?

니가 우리땅 날로 먹으려고 하니깐 개쉑아 라고 대놓고 못하니깐 그냥 이런저런 사정으로 안한다고 하니깐

이유 없으면 계약을 하든지 팔던지 하라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열내면서 ....

임대인 마누라는 전화 옆에서 좋지도 않은 땅 땅 욕심 있는것도 아니고 어쩌고 저쩌고

과민반응 쩔더라고...

지가 주인이여 내가 주인이여?

아무튼 안하는 걸로 생각하자고 계속 말하니깐 전화 뚝 끊어버림... ㅅㅂ

믿을 놈 없다더니 ㅅㅂ 거의 공짜로 임차해줬더니 이젠 날로 먹으려고 하네....

내일 바로 농어촌공사가서 농지임대위탁 신청하려고...

ㅅㅂ

아 레알 빡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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