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가 그랜저 산다길래 시승 요청하라고 해서
제가 시승했습니다.(제가 사는건 아닙니다.)
차 주행거리는 약600km정도 였습니다.
시승은 자유로 포함하여 약 15분 정도 했었는데
(일부러 운전자 포함 성인남자4, 여자1명 탔습니다.)
느낌을 한줄로 요약하면
"옵션, 편의장치때문에 타는 차구나...."


레간자중고2년, NF신차5년간 몰았고
현재는 알티마 3.5  9개월차입니다.
최근에는 업무차 아반떼hd, 올뉴마티즈 좀 몰았구요.
이러한 경험으로 짧게나마 시승해 보니

1. 조용합니다.
 특히, 정지시에는 진동, 엔진음 거의 없더군요.
 (제차는 약간의 엔진진동과 엔진음...그러나 거슬리지 않는)

2. 차안에 버튼, 화면이 무지 많습니다.
그러나, 재질이 고급스러워 보이지는 않아요.
통풍시트는 참으로 탐나더군요.
순정 8인치 네비화면 정말 정말 보고싶지 않네요.
화면이 5년전 네비입니다.

3.엑셀 상당히 답답합니다.
밟는만큼 나가지를 않아요. 270마력이라는데 아반떼보다 못합니다.
저속, 고속 마찬가지 였습니다. 추월시 발에 힘좀 줘야할 듯
"가속이 상당히 답답하네요, 아반떼보다 못하네요 "했더니
영맨 왈"6기통이라 그렇습니다. 벤츠, bmw도 다 그렇습니다." 그러네요....허허 참....
무슨 3천CC차가 풀엑셀 밟아야 한다니...
상당히 느립니다. 매우 느립니다. 답답합니다.

4.브레이크...
이거 물건입니다.
저도 nf를 5년이나 몰았는데...기술이 퇴보했는지 아니면 내 기억이 에러가 났는지
밟으면 반응이 옵니다. 그런데 제동이 영 시원찮네요..
신호정지시에 참으로 애먹었습니다.
제대로 된 브레이크 달린 차를 타다가 적응하려면 속 터질듯하네요
브레이크 상당히 제동이 더딥니다. 밀린다는 표현도 틀리지는 않을 듯하네요 

5.외관 등등
사진으로보다 직접보니 중후한 맛은 있네요. 게다가 데이라이트도 있구
어지간한 옵션은 다 있네요 심지어 윈도에 커튼까지...

참. 일부러 차를 좌로 우로 돌려봤는데
안정감도 살짝 떨어지네요

오늘 계약한 금액이 대략 4천입니다.
3천 두번째 트림에 순정네비, 썬루프 해서

차값 2천에 나머지는 옵션값입니다.
그래도 브레이크는 용서가 안되네요.

또 생각났네요.
카다록보니 후석중간시트 3점식이라고 자랑스럽게 써놓았네요
내가 그것때문에 국내완성차업체를 싫어합니다.
(아이가 3셋입니다.)
돈 몇푼에 안전을 팔아먹는 상술....
구닥다리 에어백에, 2점식벨트....

근데, 주로 시내에서 가족이 타기에는 그것도 괜찮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