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춥지만 그래도 화창한 봄이 성큼 다가온 날씨의
하루 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이제 개강 이틀차 이기도 합니다.
나는 언제나 그렇듯 새학기를 맞이하여 열심히 하겠다는 굳은
다짐을 또 한번 하고 학교에 등교했습니다. 사실 어제가 개강
이었지만 사람들을 볼 자신이 없어 결석하고 말았습니다.

날씨는 참 화창하니 좋은데, 내 주변에 사람은 없고 외롭기만
하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학교로 향합니다. 내 자동차를 주차장에
주차하고 오늘의 첫수업이 있는 강의실로 향합니다. 언제나 그렇
듯이 강의실로 향하는 발걸음은 무겁기만 하고, 강의실에 다가올
수록 긴장한 탓인지 괜히 헛구역질이 나고 초조해 합니다.

그렇게 강의실에 도착하고 심호흡을 크게하고 강의실 문을 활짝
여는 순간... 아 그 짜릿함 모두가 약속이나 한듯이 나만 바라봅니다.
짜릿짜릿하고 따가운 시선에 앞만보고 어디에 앉을까 스캔한번
해보지 못한채 아무곳이나 가서 앉습니다. 왜 하필 앉아도 강의실
정중앙인지.. 학기 초부터 막막함과 가슴한구석이 답답해옵니다.

군대에 있을때는 나가기만 하면 세상을 제패할것만 같았는데..
제패는 커녕 사회에서 제패당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정말 슬픈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