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이 철수 8년만에 한국시장에 들어온다는 보도가 오늘 나왔는데, 그 내용을 보면

1. 기존 PSA의 협력 파트너 한불모터스에서 수입대행
2. 4월 서울모터쇼에서 시트로엥 차량 첫 공개
3. 판매는 금년내로 진행하나 구체적인 일정은 미정

위의 3가지 내용임.

각 언론사마다 대동소이한 보도 내용을 보면 보도자료는 한불모터스에서 언론사에 배포한 것으로 보이는데,
한불에서 조기에 이슈화를 시키고자 기사화했음을 알 수 있음.

문제는 어떤 차종을 도입해서 판매할지가 관건인데, PSA의 고민은 작은 시장에서 동일한 세그먼트내 PSA 내부간 제살깍아먹기식 경쟁을 제일 우려하고 있을 것임.

즉 동일한 대중차인 푸조, 시트로엥을 차별화하여 서로간의 고객을 침범하지 않고 전체 파이를 키우는 방식의 시너지 효과를 찾아야 하는데 그러한 대안은 시트로엥이 최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 \'DS\' 시리즈 도입 외에는 달리 찾아보기 어렵다고 생각됨.
(독일차와 달리 라틴계열 메이커들은 한국 내에서 인지도가 낮고 극소수 매니아들에게만 어필한다고 본다면 DS도입만이 이러한 내부 충돌을 막는 해법일 듯.)

DS 브랜드는 1955년부터 1975년까지 20년간 150만대가 판매되었는데, 드골 대통령의 암살을 방탄유리로 막는 등의 공적으로 불란서 국민들에게 고급차의 이미지를 심어놓은 차량임.
 





당시 DS의 기술적 의의는 차고 조절식 유압식 서스편션, 셀프센터링, 반자동 클러치 등의 혁신적인 기술의 채용에 있었음.

이러한 DS 시리즈의 혁신적인 기풍을 재해석하여 2009년 DS3를 시작으로 DS 시리즈가 부활되어, DS4가 2010년 출시되었고 DS5, 9까지 개발 Line-up을 준비하고 있음.

 



보도에 따르면 올해 DS3가 먼저 출시된다고 보도하고 있는데, 유럽현지의 출시 순서를 보면 당연한 수순이라 보여지며 내년에 DS4, 5가 순차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됨.

상기 DS 시리즈 외 일반모델의 도입의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닌데, 일반 승용차 모델의 단순한 라인업을 보강시키기 위해 C4 Picasso, Grand C4 Picasso의 도입이 검토될 수 있을 듯함.
이는 푸조 라인업에 없는 MPV의 라인업을 보강할 수 있으므로 DS3와 함께 금년 도입도 예상할 수 있을 듯 싶음.





그 외 C1, C3, C4, C5, C6, C-Crosser, C3 Picasso 등의 모델들은 푸조와 라인업이 겹치거나 시장성이 없다는 이유로 도입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봄.

아래는 소량 한정판으로 도입될 듯한 DS3 Rac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