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과연 남자기피증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전 남자가 싫어서 한번도 연애를 해본적이 없구요.

길가다가 맞은편에 저보다 어리거나 아저씨들은 괜찮은데 또래 애들로 보이면

무조건 피합니다. 건너편으로 건너가거나 길을 돌아서 가요.

또 주변애들 남자친구 얘기 들어보면 너무 더러워보여요.

이벤트같은거 해주는거 봐도 엄청 더럽게 느껴지구요..;;;;;;;

개들은 좋다고 자랑스레 말하는데 전 그런얘기 듣는거 너무 짜증나요.

오늘도 친구의 권유로 교회를 갔는데 목사님의 아들이 있었습니다.

최대한 피하고 말을 걸어도 단답으로 대하고 햇는데 집으로 갈떄쯤에

연락처를 물어보더라구요. 정말 싫었지만 어쩔수없이 알려줬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컴퓨터하고 잇는데 그 오빠한테 문자가 오더라구요.

만나서 반가웠다고 앞으로 자주 참석하라구요.

아아... 친해지려고 하는건 압니다. 그치만 전 이 문자를 받고 너무 짜증나고

더러워서 핸드폰도 던져버리고 계속 머리속에 그 말들이 맴돌아서

울기도 했습니다. 너무 짜증나요. 갑자기 눈물이뚝뚝 흐르는데 그래도 짜증이 멈추질않습니다.

다시는 교회따위 가기도 싫구요.

제가 요번에 여중이였다가 고등학교로 남녀공학을 가는데 너무 막막합니다.

저 이거 과연 남자 기피증 맞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