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오빠라고도 말하기싫습니다.

 내뱉는 말, 하는 행동거지 하나하나가 정말 증오스럽고 칼로 죽여버리고싶습니다.

제몸안에 같은피가 섞여있는게 역겨울정도로.

너무 역겹고 싫어서 덩달아 학교에 다니는 남자애들마져도 오빠처럼 보여서

아예 남자들 자체가 싫어져버립니다. 학교에서 말도 섞지 않고요. 아예 남자라는 생물자체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싫습니다.

싫은 이유를 꼽으라고 하면 너무많지만

어릴때부터 상습적으로 맞고 심한 욕(미친년 개같은년은 기본이고요)을 들어온이유가 가장큰것같습니다.

떄리는 것도 밥먹다가 식기로 맞은적도있고 클립길게이은걸로 맞은적도 있고 자, 옷걸이. 손,발 등등.. 곁에있는건 뭐든지 던지고 때렸습니다. 이제는 별로 얼굴맞대고있는 시간도없어서인지 이정도는 아니지만 그렇게 한창떄렸을때의 제나이가 초등학교1학년때부터 초 3학년떄까지 어릴떄였습니다. 요새도 욕하고 때리는건 기본입니다.

제가 언제나 습관적으로 10시만 되면 자는데 그중 가장큰이유가 오빠 얼굴을 보기싫기 때문입니다.

주말과 방학이 너무싫습니다. 그때가 가장 오빠랑 자주마주치니까요.

엄마에게 너무 속상해서 약간마음을 표현한적있었는데 엄마는 오빠가 남자애니까. 한창 사춘기니까 이해해라.이런소리만 내뱉을뿐 전혀 도움이 되지않습니다.

가끔 멍하니있다보면 칼로 오빠를 죽여버리는 상상을 한적도 많습니다. 그리고 그런생각을 하면서 기뻐하고요.

가장 큰일은. 어제 오빠가 수련회가 끝나서 집에 일찍돌아와서 자고있는데 저도모르게 주방으로 들어가서 칼을 빤히바라보고있었습니다.

이대로있다가는 정말로 오빠가 자고있을때 저도모르게 죽여버릴것만같아서.. 저도 제자신이 너무무섭습니다.

제가.. 도데체 어떻게해야 할까요.

장난식으로 대답하시지말고 진지하게 답해주셨으면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