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에서 내 차선 유지하면서 서행하고 있는데 옆 버스 전용차선에서

차가 깜빡이 키고 끼어들더라고 난 바로 옆에서 끼어들라고 하니깐

빠져나갈라고 하는데 이 차가 더 들어오면서 서로 사이드미러가 부딪친겨

서로 사이드미러가 접히지도 않고 걍 깔끔하게 상한데는 없는데

일단 비상등키고 나왔지 그러고선 그차 앞에 서있는데 나올생각도 안하고

창문도 안내리고 있는겨

??? 뭐지?? 하면서 창문 두둘겼는데

지잉하면서 창문 내리는데 김여사님 계시더라고

그래서 이빠이 짜증나기 시작하면서

바로 내가 \'어떻할꺼에요?\'

하니깐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뭘 어떻해 해요...?\'

이러는겨 어이가 없어서 \'아니 치고 갔으니깐 뭐든 해야 할거 아닙니까\'

\'아니.. 그쪽에서 치고 가신거잖아요\'

말이 안통하겠다 싶어서

\'그럼 어떻해 할꺼냐고요\'

\'뭘 어떻해 해요...\'

\'아... 차 상한데 있으면 보험처리를 하던 뭐를 하던 해야할것 아닙니까 차 상한데 있어요?\'

\'차 상한데 없어요...\'

\'그럼 어떻할꺼냐고요 그냥 갈래요?\'

\'네 그냥 갔으면 하는데...\'

\'아 알았어요 그냥 갑시다\'

하고선 바로 차에 타고선 그냥 집에 왔는데

집에 들어와서 생각해보니깐 서로 전화번호도 안물어보고선 그냥 왔는데

나중에 저 여자가 뺑소니로 뒤통수 치는거 아닌지 고민되네

이거 내가 뺑소니 되는거임?

골때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