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가 북미시장에서 올해 1분기(1~3월) 영업적자를 기록, <U>일본</U> 자동차 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반면 <U>현대차</U>는 북미시장에서 2개월 연속 점유율 3%를 유지, 시장 회복 기회를 맞고 있다.

최근 발표된 1분기 실적에 따르면, 도요타는 북미시장에서 124억엔(약 124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2007년 2분기(4~6월)에만 1602억엔(약 1조6020억원)의 영업흑자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1년도 안 돼 분기 영업이익이 1조7000억원 이상 줄어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북미시장은 도요타의 \'텃밭\'이라 불리는 지역으로, 도요타의 해외 지역 시장 가운데 가장 수익성이 좋은 곳으로 정평이 나 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도요타가 북미에서 영업적자를 낸 것은 \'비싼 차는 안 팔리고 소형차·하이브리드카만 잘 팔렸기 때문\' "이라고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소형차는 이익이 적고, 하이브리드카는 도요타조차 이익을 거의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일본 자동차 회사들은 북미 시장규모 감소에다 수익성 좋은 대형차의 판매 부진, 원자재 가격 상승에 엔화강세까지 겹쳐 4중고(重苦)를 겪고 있다. 혼다의 경우, 올 1분기에 전년보다 전체 영업이익이 33% 감소했고, 자동차회사들마다 올해 연간 이익목표를 작년보다 20~30%씩 낮춰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