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L의 자연흡기 LPG...몇년 전에 바꾸신 것 같은데 -_-; 끙...

간만에 엄니 모시고 마트에 가려는데
솔직히 구아방 똥차로 모시고 가기엔 좀 그래서
간만에 아부지 체어맨 CM500s를 몰고 나갔엉.

후아...눈이 다 녹지 않아서 그런지(골목길)
처음에 살짝 밟는다고 했는데 RPM 콱 오르면서 뒷바퀴 휠스핀~~~
어우...순간 움찔했다. 브레이크 느낌도 좀 더 깊이 밟아야 정확하게 감이 오고...
(나도 어느샌가 현기차의 노예가 되어있었던 것인가 ㅜ.ㅜ 이차를 몇년을 몰아봤는데...)

참고로 2002년도에 처음 운전 배울때 이 차로 운전을 배웠걸랑?
면허딴지 보름만에 추석인데 "네놈이 운전해라" 하시며 키를 던져주신 쿨한 울 아부지...
(난 절대로 그렇게 못한다...첫 운전으로 문경새제 넘어본 놈은 몇 없을거야 ㅜ.ㅜ)
(게다가 다음해 설날에 눈길을 또 이 차로 달렸지...ㅜ.ㅜ)

해여간에 브레이크감 악셀감이 완전히 달라지다보니까(근 2년을 몰아보질 못했으니까)
솔직히 몰고 나가기가 좀 무섭더라. 2000년식이라 고물차이긴 해도 구형 벤츠나 다를게 없잖아.

10년이 넘은 차인데도 정비는 꽤 잘 되어있어서 가속할 때의 소리 외에는 그렇게 들리진 않았어.
2000RPM정도로 올리면 크르르르~ 하면서 달리는데 가스로 바뀌었지만 그래도 명색이 2.8L라 다르긴 달라.
다행히 큰 도로 나오니 후륜이라 해도 미끄럼의 위험은 없고...한 2500정도로 땡기니까
고갯길에서도 손쉽게 가속이 되는게...햐아...시밤...이래서 비싼차...조쿠나...

휘발유에선 200마력이 넘는 엔진이었지만 가스로 바뀌고 나서는 뭐 한 170정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
하여간 날아다니긴 날아다니더라. 울 아부지께서는 이차로 앞으로 10년은 거뜬하다 하시는데
지금 24만 달렸는데 소음이 별로 없다는 느낌이 든다면...으음...진짜 좋긴 좋더라.

참고로 체어맨 최초모델은 앞펜더에 깜빡이가 없고, 개정판 모델에선 앞펜더에 깜빡이 추가,
그 다음에 페이스리프트(개인적으로 제일 예쁜 국산차라고 단언하는 그 모델!!!)가 되었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