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같은 경우는 후레임차를 선호해. 안전때문인데

각각 안전에 대한 철학이 다르니까 어떤 병진집단처럼 거품물지 마라. 그 집단의 결론은 무조건 현대차임 ㅋㅋㅋㅋㅋ


먼저 잘 찌그러져야 안전하다는 개념말야, 나도 설명 들을때는 그게 그런거구나 했는데, 우연히 벤츠 충돌시 단계별 충격흡수 대책에 대한 프레젠을 본적이 있거든. 오래전이긴 한데. 대략 4~5단계정도로 나누어서 일정량 이상의 데미지에서는 단계별로 변형이 일어나면서 접혀들어가는거야

현대차처럼 갖다 대기만 하면 형태가 없어지는게 아니라구

물론 현대라고 생각 못했을건 아냐. 분명 안전에 대해 많이 연구하고 실험했을거야.
하지만 현대차라면... 시장이 잘 알아주지도 않고, 또 잘 속아주는 병신호구시장을 상대로 진지하게 만드는것보단 단가+생산성 vs 안전설계를 두고 타협했을 것만 같은 그런 느낌?

또 재료공학과 안전장치의 발전으로 굳이 크게 신경안쓰고 설계하고, 부위별로 강성프레임을 적용하거나 안전장치를 추가하는쪽이 일석이조의 효과이기도 하구.
일석이조가 뭔말이냐면, 차에 뭔가 주렁주렁 달린느낌이 드니까 상품성이 올라가지, 설계/생산시에는 닥치고 생산성만을 고려해서 설계한 후 샘플만들어 쳐 박아보고 부족한부분은 한단계 강한 철로 바꾸는 식으로 개발비, 생산단가, 생산성 모두 쭉쭉 오르게 되지. 또 많이 달았으니까 값도 더 올릴 명분까지 생기잖아

이 부분에서도 누군가가 진리라고 말하는 지대차도 별반 다를거 없는거같다.
안전설계 그딴거 고려할바엔, 그냥 두꺼운 철로 장갑두루듯 발라버리는게 철학이라고 하긴 좀 그렇잖아. 무거워진만큼 보완해줄 수 있는 엔진성능을 내주는것도 아니고.

솔직히 라인업 문제도 있지만 그건 제껴두고, 지대차랑 망했다는 쌍용차랑 놓고 비교한다면 난 그냥 쌍용차로 갈래
지대 이미지가 그정도야. 자랑하는 안전쪽도 원초적 구조의 차이, 적용 안전옵션의 차이, 무거움을 상쇄하는 엔진성능과 효율, 요즘차에는 좀 쓸데없긴 하지만 과분할정도의 내구력 등 솔직히 지대보다 낫다.

각설하고, 안전장치라는건 제3의 문제인거고, 기본적으로 안전운행, 사고예방이 최우선이겠지만 충돌사고시 내 목숨을 최전선에서 보장해주는건 역시 차대, 즉 프레임인거야.

찌그러지는것도 의도된 설계에 의한 작용이어야 하는거지, 닥치고 휴지구겨놓은것처럼 구겨지는걸 보고 [이 차 안전하다]라고 말하는건 좀 아닌거지
만약 그보다 더 큰 충돌이었거나, 2,3차 충돌이 연속된다거나 하는 상황이었다면 어쩌자는거지?

시속 100키로에서 박았든 200에서 박았든, 속도가 정확한 충격량을 말해주지는 못하잖아. 보통 아주 다이다이 뜨는거나, 벽에다가 엔진 심어버리고 싶은 사람 아닌이상 정면이라는게 발생하기 어려워. 일부가 충격을 받으면서 전체 충돌방향이 바뀌고, 차량 진행방향도 바뀔수밖에 없는데, 사람 죽을정도로 큰 사고라면 십중팔구 2,3차 충격이 있기 마련이거나, 애초에 넘사벽 상대인 버스나 덤프같은 초대질량체가 밀고들어오는 경우가 되겠지

내가 프레임차 선호하는 이유도, 통상의 승용차끼리의 충돌상황에서의 생존보장에 대해서는 상당한 신뢰가 있기 때문에, 그밖에 날아갈 확율이 큰  그밖의 사고유형까지 대비되어있는 차가 안심이 되는거야

아주 옛날 프레임차 처럼 통빠이프를 11자로 질러놓은 차라면 어지간해서 버스가 밀고들어오더라도 공간확보는 될거라는거지. 물론 사람이 받는 충격은 아주 크거나 치명적일수 있겠지만, 그 부분은 제3의 장치인 에어백과같은 안전장치에 의존하는거야.

불과 몇년전에는 승용차중에 그래도 안전한편에 속한다는 중형차 그랜져가 버스 추돌사고로 앞뒤로 낑겼는데 진짜 종이모형 실수로 깔고앉았다 일어난것처럼 되었더라고. 시체 구분도 못할정도였다잖아.

근데 프레임차라고 무조건 더 안전하다고 할수도 없는게, 프레임차가 대부분 SUV이고, 이건 또 전복가능성을 내포하니..


그냥 돈이 많고 안전에 신경쓰는 타입이라면 초대형 세단을 타는게 정답이겠지만, 그건 안되니까 나름대로 생각해서 그나마 탈만한 프레임차를 선호하게 되더라구


결론은 현대한테 벤츠를 요구하는건 아니지만, 부수적인 안전장치들을 주렁주렁 달아서 값만 올리지 말고, 차값에 걸맞게 기초설계 안전설계 똑바로 해주었으면 하는거야. 뭐 지금도 그리 하고있을지는 모르지만 신뢰가 안가니 그게 문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