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겸 1주년겸해서 친구들 커플이랑 여행가느라 그랜드스타렉스를 빌렸는데
원래 전부터 봉고차 후륜이 눈길에서 쥐약이라고 듣긴 했지만
와 진짜 이건 눈길에서 어떻게 방법이 없네 -_-

눈 오는날에는 미리 주의해서 거의 20전후로 다니는데 그래도 순간순간돌고
(완전 빙판도 아니고 옆차들은 한 30~40은 가는상황)
한번은 너무 기어가니깐 뒷차가 자꾸 빵빵거리길래30 좀 넘게 밟았더니 아주 시원하게 돌더만 -_-
한 20초간 제어불능에 패닉 상태였는데 다행히 걍 갓길에 눈 쌓아논거만 살짝 밖고 다시 제자리로 왔는데
뒷차 당황했는지 그뒤로는 걍 닥치고 가더라고...
나 진짜 체인소리 개싫어서 왠만하면 안감는데 이러다 뒤지겠다 싶어서 체인사서 달았는데 그래도 돌아...

아무튼 한 3일동안 시원하게 2번 돌고
(180도 턴해서 뒷차 운전자랑 얼굴도 마주쳐 봤음 근데 저속이라 사고는 안남 사실 운이좋았음)
자잘하게 돈건 뭐 수도없어서 앞으로 겨울에는 봉고차 근처에도 가지말아야겠다는 생각이 자꾸드네

근데 이걸 겨울에 체인도 안감고 타고다니는 사람들은 뭐지?
이것도 내가 처음이라 그렇지 타다보면 다 적응되나? 아닐거 같은데...-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