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정확하게는 시승은 아니고 동승이었어 우헤헤헤헤

일단 뭐 내외장이 어쩌네 저쩌네는 말해봤자니까 패스하고
1.8을 시승해봤는데 영맨이 처음에 2500정도로 바늘을 튀기더라고
평소에 좀 밟는 스타일인갑다 하는데 나가는 것은 뭐...그저 그렇더라
(더더욱 디젤에 대한 욕심이 나긴 하지만 디젤 소리가 생각보다는 큰 편이니 그것도 좀 난감)
시내연비 물어보니 7.5정도 나온다고 하대? 운전스타일은 차치하더라도
트립으로 나온걸 말해준거라고 생각하면 쩜팔은...어우...
평소에 발끝으로 운전하는 편이라 쩜팔도 상당히 답답할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

아...노면의 느낌이 구아방(완전 똥차지 영맨이 보더니 몇년식이냐고 묻길래 96년식이라고 하니 기겁하더만)에
비하면야 엄청나게 적게 전해지지만 어느 정도 운전자나 동승자에게 전해지는 것이 확실히 느껴지더라
동승자는 -_-; 이럴 수 있겠지만 운전하는 사람에게는 적당하게 전해지는게 어찌 생각해 보면
유쾌한 운전이 될 수도 있겠다 싶더라.

쩜팔이라 내가 원하는 디젤보다는 좀 약하겠지만 아이들링때 엔진음이 어느 정도 들어오는건 당연한거고...
(준대형이나 대형을 타지 않는 한은 답이 없다.)

특히 코너링...90도 턴에서는 아예 쏠림 자체가 없는게 정말 마음에 들었다.
물론 똥차 몰고 다니는지라 이런것에 감동할 수 밖에 없는게 당연하긴 하지만
웬만한 차들의 코너링보다는 확실히 괜찮더라. 그것만은 확실해.
유턴도 한번 부탁했는데 쏠림이라는게 그다지 느껴지는 것 같진 않고...
서스와 시트가 매우 딱딱하다는 것이 시내운전에 어울리지 않을듯 하나
코너링이 딱딱한 시트와 서스와는 상관없이 운전을 편하게 해주는 느낌이 오드마.

나중에 보니까 타이어랑 휠 작업해놨던데 18인치 휠에 225짜리 타이어를 달아놔서
그런 느낌이 든건가...싶기도 한데 라프디 순정이 17휠에 225짜리라서 대략 비슷하겠다 생각할 수 있겠고...
잠깐 타보긴 했지만 그동안 타봤던 물렁서스들에 비하면 확실히 색다른 느낌인건 확실해.
그게 뭐 이질적이지 않고 기분좋은 색다름이라는건 더 좋았고.

확실히 나중에 라프디를 사면 쉬는날마다 드라이브를 나갈 확률이 상당히 높아질거라는거지.
그리고 몽조리 현금으로 할인을 받겠다고 하니 오늘 계약하면 h0만, 아니면 g5만이라고 말하더군.
하지만~ 안될 일이 없지...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