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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들의 섹스 대화

-.-(121.50) 2010.12.09 12:29:58
조회 408 추천 0 댓글 0


‘부부의 성생활이 편해야 가정이 편하다’는 슬로건(?) 아래 시작한 섹스 대담. 주부들의 솔직하고 과감한, 그리고 생활 속에서 묻어 나오는 성에 대한 이야기는 많은 독자들로부터 공감대를 얻고 있다. 섹스 대담 출연자 3명은 모두 남편과 아이가 있으며, 인터넷 다음 카페에서 ‘얼짱 주부 모델’로 활동중인 평범한 주부들이다. 이보다 더 솔직할 수 없는 부부간의 이불 속 리얼 스토리.

섹스 대담 참석자
오진서(47세, 결혼 21년 차, 딸 19세, 서울 용산구)
이유나(34세, 결혼 9년 차, 딸 8세, 아들 5세, 서울 강서구)
유재경(29세, 결혼 4년 차, 아들 3세, 경기 오산시)


21년 차 부부도 일주일에 2, 3번은 기본!
진행자 요즘 부부관계는 어떠세요?

 
 
 
유재경 사실 결혼한 지 얼마 안 됐지만, 우리 부부의 잠자리는 별로인 듯해. 나는 원래 관계를 하는 것보다 키스 같은 스킨십을 좋아해. 그래서 기분이 내키지 않으면, 부부관계를 완강하게 거부하는 편이야. 억지로 관계를 하면 기분이 나쁘거든.

오진서 왜 특별한 이유가 있어?

유재경 특히 아이 낳고 나니까 섹스에 대한 의욕이 없어. 잠잘 때 아기가 옆에 있으니까 신경이 많이 쓰이잖아. 게다가 출산할 때 진통이 너무 심해서 부부관계 하기가 더 싫어진 것도 있어. ‘혹시 임신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되는 거지. 부부관계는 한 달에 2번 정도 하는데, 자주 안 하다 보니까 이제는 귀찮은 감도 있어.

오진서 우리 부부는 속궁합이 굉장히 잘 맞아. 평상시에는 대화가 그리 많은 편이 아닌데, 섹스 할 때는 신기할 정도로 대화가 많아.

이유나 대화를 언제, 어떻게 하는데?

오진서 전희는 물론, 관계를 하는 도중에도 표현을 많이 해. 서로 “좋으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나이가 있는데 의외로 쑥스러워하지 않아. 우리한테 섹스는 가정생활의 활력소야. 요즘도 일주일에 2, 3번은 꼭 하니까.

이유나 우와~ 정말 멋지다!

유재경 보통 언니 정도의 나이가 되면 바람피우는 사람도 많다던대.

오진서 남편은 바람피울 사람은 아냐. 우리는 섹스 궁합이 잘 맞아서 그런 고민은 안 하는 것 같아.

이유나 어떻게 그렇게 섹스 궁합이 좋아졌어?

오진서 부부관계를 하면서 대화를 많이 하는 게 좋아. 사실 우리도 처음에는 말을 많이 하지 않았어. 서로 많이 노력한 결과라고 할 수 있어. 남편은 평상시에는 냉정한 구석도 없지 않은데, 관계를 할 때만큼은 배려심도 많고 섬세해.

유재경 어떤 면에서 그런 걸 느끼는데?

오진서 예를 들어 관계를 하는 도중에 내가 힘들까봐 자기 손으로 내 머리를 받쳐주는 거야. 그럴 때 기분이 좋아진다니까. 그러면 표현도 자연스럽게 하게 돼. “좋아?”라고 물어보고, 서로 대화가 오가게 되는 거야. 나중에는 아주 구체적인 것까지 이야기를 해. 남편이 삽입을 하면서 “오늘 실크같이 너무 부드럽다”, “꽉 조여줘서 좋다”라는 이야기를 해줘. 남편이 그렇게 말해주니까 나도 점점 자신감이 생기더라. 기분이 좋아지고,

이유나 어머~ 결혼한 지 20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그렇게 좋다니 정말 신기하다.

내 남편은 오르가슴을 매번 느끼게 해줘
오진서 가장 중요한 건 우리 남편은 매번 오르가슴을 느끼게 해준다는 거야. 내가 오르가슴을 못 느끼면,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니까. 나도 그 부분이 늘 고마워.

유재경 그럼, 남자들이 여자의 오르가슴을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힘든 일인데. 언니는 정말 복도 많다~!

오진서 그래서인지 평소 조금 서운한 일이 있어도 용서가 돼(웃음). 사실 남편이 무뚝뚝한데다가 살가운 성격은 아니거든. 특히 밖에 나가면 사람들 앞에서도 그렇고. 대신, 사랑을 나눌 때는 최선을 다해주니까 ‘이 사람이 근본적으로 나를 사랑하는구나’라는 믿음을 갖게 되는 거지.

 
 
 
유재경 당연하지. 남자들이 밖에서 아내한테 잘해주는 척하다가, 막상 집에 들어가면 냉정하게 싹 바뀌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데. 이중적인 것보다는 그게 훨씬 낫지.

오진서 그래서 나도 남편에게 존경하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대하게 되더라. 난 후배나 동생들에게 내 경험을 많이 이야기해주는 편이야.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니까. 사실 여자가 오르가슴을 쉽게 느끼는 경우가 적잖아. 남편이 애정을 갖고 마음을 오픈하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여자도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어. 우리나라 사람들은 부부관계를 할 때 서로 솔직해지고 상대를 위해서 노력해야해. 그렇게 하면 결국은 서로 좋거든(웃음).

유재경 그런데 여자가 그런 말을 솔직하게 할 경우 남자가 싫어할 수도 있잖아. 너무 밝힌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오진서 그게 지혜야. 단도직입적으로 “좋았어?”라고 말하기보다 “오늘 너무 좋았어”라고 먼저 상대방을 칭찬한 뒤에 “당신은 어때? 어떻게 해주는 게 좋았어?”라고 물어보면 서로 말하기가 훨씬 쉬울 거야.

이유나 언니는 결혼한 지 20년도 넘고, 부부관계가 너무 좋으니까 사람들에게 상담을 해주면 좋을 것 같아.

오진서 사실 이미 상담사 역할을 많이 하고 있어. 주변에 섹스 트러블을 겪는 부부들이 정말 많더라. 나중에는 포기를 해버렸다는 거야. 그런데 부부관계가 좋지 않으면, 시간이 흐를수록 분노로 표출되지. 처음에는 ‘섹스’를 안 해도 살 수 있다고 하지만 나중에는 남편을 무시하는 마음이 쌓이는 거야. 보통 그런 부부들은 아이한테 집착하게 되더라. 그런데 아이가 크고 나서 떠나면 어떻게 할 거냐는 거지. 그렇게 부부관계가 안 좋다가 외로운 마음이 쌓이면 결국 외도를 하게 되는 거야.

유재경 유나 언니는 요즘 부부관계가 어때?

이유나 나도 사실 안 좋았는데, 요즘은 나아졌어. 아이 낳고 나서는 몸이 힘드니까 섹스에 대한 생각이 하나도 안 나는데, 남편은 그때가 굉장히 왕성했었나봐. 자꾸만 요구를 하더라고. 남편이 부부관계에 워낙 불만이 많아서 섹스만 해주면 뭐든지 해주는 거야. 내가 의도적으로 자는 척하면서 관계를 피했거든.

유재경 남자들은 왜 부부관계에 집착하는지 모르겠어.

이유나 맞아. 사소한 거에 화도 내고. 그런데 둘째가 크니까 심적인 여유도 생기고 친정엄마가 주말에 애들을 봐줘서 둘만 있으니까 요즘은 많이 좋아졌지. 일주일에 2, 3번은 부부관계를 하니까.

권태기,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해!
진행자 살다 보면 권태기가 오잖아요. 특히 결혼한 지 오래되면 그 정도가 심하지 않나요?

오진서 우리도 몇 번의 권태기는 있었지. 남편이 운동을 꾸준하게 해서 40대 중반까지는 서로 굉장히 좋았어. 그런데 남편이 50대가 되면서 자기 스스로 ‘성’에 대해 위축되더라고. 그런데 남자들이 본능적으로 그걸 감추고 싶어 하잖아.

이유나 남편이 어떤 식으로 위축됐는데?

오진서 본인이 의도하지 않았는데 빨리 사정을 하는 거지. 그 전과는 다르게. 나도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해도 굉장히 좋았다”고 말해줬지. 사실 40대보다는 50대가 되니까 횟수가 줄긴 줄었어. 40대 때 컨디션 좋을 때는 하루에 3, 4번도 했어(웃음).

유재경 50대까지도 열심히 부부관계를 한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인 것 같아.

오진서 남자가 50대가 되니까 컨디션이 나쁠 때는 발기가 잘 안 되기도 하더라. 그럴 때마다 남편에게 “자연스러운 현상이야. 나도 이젠 체력이 못 따라간다”고 말하면서 서로 잘 극복했지.

이유나 그래도 남편이 부부관계를 잘 리드하니까 언니가 만족하면서 사는 것 같아. 부럽다~!

오진서 남편은 애무하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저절로 관계를 하는 경우가 많았어. 나는 하고 싶지 않은데, 남편이 자꾸 잡아당기면 그 느낌이 싫지 않으니까 그냥 있게 되더라고. 섹스도 옆 사람에게 감염되나봐.

이유나 맞아. 머리로는 하기 싫은데, 몸이 반응하잖아.

오진서 그렇지. 그때는 더 이상 싫다고 말할 수 없게 되는 거지.

이유나 그러니까 부부관계는 리드하는 남자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

오진서 나는 원하지 않거나 피곤할 때도 막상 하고 나면, 몸이 굉장히 개운해지는 걸 느껴.

이유나 아~ 나도 섹스를 하고 나서 몸이 개운해진다는 걸 느꼈어. 그 뒤부터는 주말에 집에서만 하기 싫어서 모텔에도 가고 그랬어. 불륜이 아니니까 오히려 마음 편하게 즐기고 나올 수 있어서 좋더라. 매일 보는 부부라도 분위기가 바뀌면 섹스에 대한 느낌이 많이 달라지는 거 알아?

오진서 그럼. 카섹스도 얼마나 좋은데. 둘만의 은밀한 장소는 나이 들면 다 추억이 되더라고. 한창 때는 우리도 ‘좋은 장소를 물색해보자’며 열심히 카섹스 장소를 찾곤 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는 대형 마트 주차장이야(웃음).

이유나 하하하. 나도 영화관 주차장에서 해봤어. CCTV 피해서 주차하는 게 관건이지(웃음).

오진서 카섹스를 하다보면 삽입하기 힘들 때가 있잖아. 그럼 서로 손이나 오럴 섹스를 할 수도 있지.

여자가 섹스를 하는 8가지 이유!
진행자 오늘의 주제는 여자들이 섹스를 하는 이유입니다. 최근 미국 텍사스대학의 신디 메스턴 교수와 데이비드 버스 교수가 공저로 「여자들이 섹스 하는 이유」라는 책을 출간했어요. 이 책에 나온 8가지 이유와 실제 여러분이 섹스를 하는 이유가 어떻게 다른지 궁금하네요. 우선 첫 번째 ‘따분함을 극복하기 위해서’ 섹스를 한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유나 그렇지는 않은 것 같아. 사실 우리의 일상이 너무 바쁘지 않아? 섹스를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오진서 맞아. 나도 따분하게 느낄 때가 별로 없어.

유재경 따분하면 매니큐어나 발라볼까? 혹은 청소? 정리 정돈을 생각하겠지. 섹스를 꿈꾸지는 않지.

오진서 하하하. ‘우리 따분한데 섹스나 한번 할까?’라고 생각하는 건 옹녀 정도는 돼야 할 것 같은데?

 
 
 
유재경 그런 사람은 드물 것 같아.

오진서 맞아.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은 몸에서 많이 원하는 거야.

이유나 남자는 ‘따분해서 섹스하고 싶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

오진서 맞아. 남자는 배출 개념이니까 그럴 수도 있겠다. 섹스를 단순히 게임으로 생각하니까.

진행자 두 번째로 ‘남자가 집안일을 대신해줘서’라는 의견은 어때요?

유재경 만약 남편이 집안일을 대신해주면 그냥 “고마워”라고 말하면 되지 꼭 섹스를 하고 싶지는 않을 것 같아.

이유나 집안일은 부부가 서로 같이해야 된다고 생각해. 그걸 대신해줬다고 섹스를 한다는 건 말이 안 돼.

오진서 만약 남편이 흔쾌히 집안일을 도와준다면, 얼마나 예뻐 보이겠어. 그럼 저절로 섹스를 하고 싶은 생각이 들 수도 있지. 좋은 감정이 들어서 섹스를 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지.

이유나 그건 그렇네(웃음).

진행자 세 번째 ‘섹스가 신과 가까워질 수 있는 수단이라서’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오진서 섹스를 할 때 자기 남편이 신처럼 보인다는 거야? (웃음)

이유나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건가? 그런데 섹스를 할 때 그렇게까지 느껴지나?

오진서 난 무슨 느낌인지 알 것 같기도 해. 오르가슴을 느끼고 나면, 몸이 나른하고 노곤해지면서 숙면을 취할 수가 있거든. 편안하고 기분 좋은 나른함 있잖아.

유재경 오르가슴을 느끼면 뭔가 다른 세상에 사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는 하잖아. 어떻게 보면, 맞는 말일 수도 있겠네(웃음).

진행자 네 번째 ‘남자가 그냥 불쌍해서’ 섹스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유나 가끔은 남편이 안쓰러워 보일 때가 있기는 해. 그럴 때 섹스를 하고 싶기도 하고.

오진서 나도 남편이 힘들어 보일 때는 섹스를 통해 위로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

이유나 사실 남자들도 밖에서 이런저런 일로 스트레스 받고 피곤하겠지. 섹스를 하고 나면 몸이 개운해지는 느낌이 드니까 그걸로 풀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아.

오진서 내가 아는 바로는 남자들은 피곤할 때 더 섹스를 원한다고 하더라고.
이유나 또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많을 때 몸으로 풀어주는 게 좋을 수도 있어.

오진서 그래도 본인은 생각이 없는데, 단순히 남편 때문에 하는 건 내키지는 않을 것 같아.

유재경 억지로 하면 서로 기분 나쁠 수도 있을 것 같아.

이유나 여자는 감정이 교류가 돼야 섹스를 하는데, 불쌍한 마음이면 여자 몸이 반응하지 않을 거 같아.

진행자 다섯 번째 ‘근사한 저녁 식사 혹은 선물을 받아서’ 섹스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유나 나 같으면 할 것 같은데? 왜냐하면 나를 위해 준비하고 잘해주니까 기분이 좋잖아.

유재경 맞아. 나를 위해 선물을 준비했다면 남편이 너무 사랑스러울 것 같아.

오진서 어떤 여자든지 이런 경우에는 꼭 섹스가 하고 싶어질 것 같아. 여자는 분위기에 취하니까. 그렇게 분위기 좋을 때 안 하면 또 언제 하겠어?(웃음)

진행자 여섯 번째 ‘섹스 기교를 향상시키기 위해’ 섹스를 한다?

이유나 사실 섹스를 하다 보면 뭔가 향상이 되기는 하겠지.

오진서 영화에서 본 자세를 시도해보고 싶은 생각은 있어. 그건 좋은 것 같아. 물론,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다시 편안한 자세로 돌아가지만, 한 번씩 그런 자세를 시도해보는 건 좋지.

이유나 사실, 남편과는 섹스 기교를 향상시키기 위해서 관계를 하지는 않잖아.

오진서 맞아. 한 자세로만 해도 정말 좋은 날이 있는 반면, 어떤 날은 다양하게 해도 안 될 때가 있어. 난 부부 사이에서 섹스는 기교보다 감정인 것 같아.

유재경 맞아. 마음이 움직이지 않으면 뭘 해도 안 돼.

오진서 그래서 내가 깨달은 건 ‘집중’이야. 섹스를 하면서 너무 좋다고 집중하면 몸이 반응한다니까.

진행자 일곱 번째 ‘편두통을 치유하거나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섹스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오진서 그건 나도 어느 정도 인정할 수 있어. 섹스를 하고 나면 찌뿌드드했던 몸이 좋아지거든. 편두통도 없어지고 말이야.

 
 
 
이유나 맞아. 섹스를 하고 나면 잠도 푹 잘 수 있고.

유재경 섹스는 아예 안 하는 것보다 적당하게 해줘야 좋아. 섹스를 너무 안 하면 몸이 근질근질할 때가 있거든.

오진서 남편과 평소에 대화를 해보면 한 달 중에 언제 내 몸이 반응하는지 알 수 있을 거야. 서로 몸이 반응하는 시기를 안다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일인 것 같아.

이유나 맞아. 몸이 원할 때 섹스를 하면 만족도도 높아지잖아.

유재경 중요한 건, 남편이 평소 대화를 잘 안 한다는 거잖아.

오진서 이 시기를 잘 보내야 돼. 30대에는 아이도 낳고, 애정도 식어서 충돌이 많을 때야. 그런데 이 시기를 잘 보내면 갈수록 좋아지게 돼 있어. 횟수는 그리 중요하지 않아. 사이가 좋은 노년 부부들은 한 번을 하더라도 만족을 느낄 수 있거든. 우리나라 부부들이 섹스를 통해 소통했으면 좋겠어.

진행자 마지막 여덟 번째 ‘언제 다시 섹스 할지 모르니까’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유나 하하하. 듣고 보니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아.

오진서 나도 그럴 수 있을 것 같아.

유재경 맞아. 사실 인식하고 있지는 않았는데, 듣는 순간 ‘맞아’라는 느낌이 확 오네(웃음). 은연중에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기는 해.

‘내가 섹스 하는 이유’
진행자 그렇다면 여러분들이 섹스를 하는 진짜 이유는 무엇인가요?

유재경 우선 내가 섹스를 하는 이유는 삶의 활력소가 되기 때문이야. 섹스를 하고 나면 개운하고 힘이 생기는 것 같거든.

오진서 나도 내 몸에서 원하니까 섹스를 해. 특별히 다른 이유는 찾지 못하겠어.

유재경 내가 섹스를 하는 이유는 마치 간지러운 곳을 긁어주는 것 같은 쾌감을 느끼기 때문이야.

오진서 남편에게 사랑받고 대접받는다는 느낌이 들 때, 그리고 행복한 느낌이 들 때 섹스를 하고 싶어. 섹스는 남편과 나누는 제일 친근한 대화라고 생각해. 서로 편하게 대화가 되니까 그냥 섹스가 하고 싶은 거지.

유재경 그래. 섹스를 통해 서로 마음이 잘 통하니까. 남자들은 기분 좋을 때 말을 많이 하잖아. 차분하고 진솔한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어.

오진서 섹스는 몸으로 하는 대화라는 말이 딱 맞아. 우리 남편이 “섹스가 제일 가까운 대화”라고 말하더라고. 평소에 말을 많이 해야 좋은 부부는 아니라고 하더라고. 그러면서 “입으로 이야기하는 것만이 대화냐? 몸으로 하는 대화도 대화야”라고 하는데, 그 말이 참 와 닿았어.

이유나 부부관계를 자주 하면서 그런 말을 하면 서로에게 좋을 것 같아.
오진서 그렇지. 부부관계가 ‘대화’라고 느껴지면 더 자주 하게 되는 거지. 그런데 중요한 건 내가 결국은 받으려고만 하면 그 욕심을 채울 수가 없다는 거야. 받으려고 생각하는 만큼 나도 해주면, 요구를 할 수 있게 돼. 해주지 않으면서 요구하는 건 안 돼.

이유나 나에게 섹스는 ‘친밀감’이야. 우리 남편은 부부관계 후, 부탁을 다 들어주거든(웃음). 서로 만족하고 친밀해졌다고 생각하면 이야기를 하다가 자는 편이야.

진행자 내 인생에서 섹스가 의미하는 것은?

이유나 섹스는 내 만족인 것 같아. 나도 즐겁고, 남편도 말을 잘 들어주고 뭐든지 원만하게 돌아가니까.

오진서 섹스는 삶의 중심? (웃음). 삶이라는 게 내 하루하루의 일상인데 둘이 공유할 수 있는 섹스가 부부간의 중심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한마음이 되는 느낌이 들 때 너무 신기하거든.

유재경 삶의 활력소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사람이 많이 웃으면 엔도르핀이 나오는 것처럼 횟수보다 느낌이 더 중요한 것 같아.

오진서 서로가 노력해서 내 몸을 잘 알고 나를 만질 때 더 하고 싶어지는 게 섹스인 것 같아. 남편에게 “어떻게 해줬을 때 좋았어?”라고 오늘 한번 말해보는 게 어떨까.

유재경 말하는 게 쑥스럽긴 하지만 노력해봐야 할 것 같아. 나를 위해서(웃음).

오진서 노력과 배려가 가장 귀찮은 것 중 하나지만, 부부관계에 있어서는 없어서는 안 될 부분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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