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충역 판정 받고

회사 존내 알아봄.. 그 때가 21살인가 그랬던 듯..

난 쉽게 쉽게 괜찮은데 찾아서 들어갈 수 있을거라 생각 했음..

그건 착각이었음..

한 두달간 이력서만 400통넘게 보냄..

연락이 오긴 옴.. 막 사원수 20명도 안되고 진짜 완전 가내수공업 같은 개 좆 같은 회사에서 연락옴..

혹시나 해서 면접 보러 가면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애들 바글바글 ㄷㄷㄷ

한국사람이라고 있는 것도 막 다 40대 넘은 아저씨들 ㄷㄷ

포기하고... 괜찮은데 나오겠지 하고 좀 더 알아봄..

슬슬 똥줄이 타기 시작함..

이러다가 조질 것 같은 기분에

그냥 아무대나 써버림..

그냥 눈 딱 감고 들어갔음.

섬유회사..

하루 12시간 근무 2교대.. 맞교대.. 교대 바뀌는 토요일날 18시간 근무.. 무조건..강제임.. 뺄 수 없음

한달에 두번 쉼...

월급 150만원.. 상여금?? 그거 먹는거임??

태국,방글라데시 애들이랑 2년 2개월간 살 부대끼면서 근무함 ㄷㄷ

여름에 섬유회사라 존나 더움...

여름에 평균 50도... 피크 찍으면 공장 온도 55도.

정수기 있는곳에.. 왕소금 바가지로 같다 놓음..회사에서..

물 먹으면서 소금 한숟갈씩 먹음..

안 먹으면 쓰러짐..

나도 내가 어떻게 뻐겼는지 모르겠음..

현역으로 군대 간애들에 비하면 우스울지 모르겠지만

진짜.. 나름대로 이렇게 좆 같은 회사는 처음..

막 27살 먹은 특례 하러 온 애들..

면접 보고 짐 바리바리 싸들고 와서

첫날 출근하고

기계 위에 올라가서 히터 있는데..여기는 대충 70도 넘음

히터 브러쉬로 닦으로 올라가면 죄다 도망감..

오전 근무만 하고 애들 밥만 먹고 다 도망감..

들어갈 때 80KG정도 였는데

여름 한번 겪고..

62KG 됨.. 저녁마다 술 먹었는데도 ㅠㅠ

하여간 시발 좆 같은!! 병역특례 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