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출처 :
http://news20.busan.com/news/newsController.jsp?subSectionId=1010020000&newsId=20101126000271
 
 
기사중
 
(전략)
기아차는 소형 \'프라이드\'와 경차 \'모닝\'의 후속 모델을 내놓는다. 프라이드는 이달 초 출시된 현대 엑센트와 같은 플랫폼(차체와 동력장치 등 차량의 기본틀)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략)
 
 

 
 
 음, 기아자동차가 현대자동차로 인수된 다음에 거의 독자적인 차량개발을 못해왔었긴 했는대...

하지만 최근 K7부터 파워트레인을 제외한 나머지부분에서는 독자개발을 시작한다고 해서 나름 기대하고 있었는데, 프라이드는 또 쌩뚱맞게 엑센트를 따라간다네...
 
 
사실 기아차의 경우 현대차에 인수되기 전 기술력 측면에서는 현대차 이상이었자나

그래도 나름 파워트레인을 빼고 독자개발한 K7이 좋은 판매량, 좋은 평가를 받아서 역시 기아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는데…
 
 
사실 엑센트의 경우 분명 성능은 좋은데 지나치게 비싼 가격으로 많은 사람들이 OMG!였고,

 더군다나 이번 파업사태로 인해서 한창 시끌시끌한데...
 
 
프라이드가 엑센트의 플랫폼을 그대로 따라간단 얘기는 결국 현기차에서 옵션장난질로 엑센트와 프라이드로 소형차 시장의 체제를 잡아먹겠다는 구상이겠지.
 
 
개인적으로 베르나와 프라이드가 그랬던 것처럼 엑센트와 프라이드 중에서도 프라이드가 디자인이나 가격적인 측면으로 좀더 좋은 평가를 받지 않을까 싶은데
 
 
하지만 프라이드라는 차량이 가졌던 그 오랜 역사를 돌이켜볼 때, 뉴 프라이드 시절부터 계속된 프라이드의 애매한 정체성에 대해서는 조금 불만이 있음.

기껏 해봐야 현대차 베르나-엑센트의 마이너 버전이라니… 진짜 실망임.
 
 
그리고 생각해보면 프라이드가 나온다고 해도 엑센트와 프라이드가 쉽사리 소형차시장을 양분해 가져갈 수 있을 것 같지도 않아.

 일단 엑센트가 과도하게 높게 측정한 가격으로 인해서 고전하고 있다는 점이 그렇고,

 
GM대우에서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아베오도 만만찮은 경쟁차종이 될 것이라고 보는 편이라서...


 
뭐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어쨌든 기아 프라이드는 참 안타깝네요.

언제부턴가 현대차 소형차 라인업의 마이너 카피버전으로 전락했다니… 그냥 이건 팔아먹기 위해서 이름만 빌려쓴거에 불과하니… 참.

예전의 프라이드가 가졌던 그 위상이 참 아깝다